[시사인경제]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리에는 오남호수라는 이름을 가진 멋진 호수가 있다.
원래는 1985년 12월에 만들어진 길이 412미터 높이 30미터 저수용량 271만㎥에 600ha의 농경지에 물을 공급하던 저수지였으나 급격한 도시화로 농지면적이 잠차 줄어들면서 저수지로서의 기능은 쇠퇴하고, 오남 저수지 공원화사업 시행으로 인근 지역 주민들을 위한 산책로가 만들어져 많은 시민들이 즐겨찾는 지역의 명소가 됐다.
얼마전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새로운 인도가 설치됐다. 팔현계곡을 올라가는 산길에 자연석을 쌓아 보도를 만들고, 급경사면 구간에는 목재데크를 이용해 캔틸레버 교량형 산책로를 만들었다.
산책로 주변 여유공간에는 팔현마을의 특산물인 표고버섯과 물고기를 형상화한 아트벤치와 조형물을 설치해 단순한 도로 이상의 디자인 요소와 이야기를 녹아들게 했다.
앞으로 이 도로가 주민의 향토애를 높이고, 또다른 지역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양주시 박승복 도로관리과장은 “앞으로는 차량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의 안전한 도로, 디자인을 고려한 경관 도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