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똑똑, 안녕하세요?” 화성시정신건강복지센터, 아파트 돌며 이웃 챙기자 자살률 뚝! - 유관기관 및 입주민과 협력해 자살 고위험군 발굴 및 집중 지원
  • 기사등록 2017-12-01 13:10:00
기사수정
    마음아놀자 정신건강프로그램
[시사인경제] 고독사와 잇따른 자살로 불안에 떨던 아파트가 단 7개월 만에 활기찬 마을로 변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시와 마을 주민들, 유관기관들이 힘을 합친다면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화성시는 지난해 자살 사망자 수 146명으로 경기도 내 자살률 14위를 기록했다. 특이점은 2016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5개월간 고독사 및 자살 사망자가 향남읍 소재 한 임대 아파트 내에서 연이어 4건이나 발생했다는 점이다.

이에 화성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아파트 내 입주민들을 가가호호 방문해 자살고위험군을 발굴하고 상담 및 치료를 돕는 정신건강프로그램 ‘마음아, 놀자’를 지난 5월부터 도입해 운영해왔다.

‘마음아 놀자’는 정신건강복지센터 뿐만 아니라 화성시보건소, 향남읍 맞춤형복지팀, 화성시자살예방센터, 화성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화성시남부종합사회복지관, 화성시건강가정지원센터, 화성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8개 유관기관들과 입주민 대표, 마을 주민들까지 참여한 합작품이다.

센터는 먼저 이장, 반장, 노인회장, 관리사무소 등 입주민 대표들과 월례회의를 매월 개최하고 아파트 내 우울, 불안, 스트레스 등으로 고통받는 주민이 없는지 살폈으며, 독거노인, 장애인 세대 등 취약가구를 일일이 방문해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펼쳤다.

이를 통해 정신건강 고위험군으로 조사된 16명에게는 지속적인 상담과 치료비 등이 지원됐으며, 매주 어르신 대상 정신건강증진교육(우울증, 불면증, 중독예방)을 실시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건강관리와 주의를 기울이도록 했다.

특히 ‘마음아 놀자’는 입주민들이 마을 내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일들에 관심을 가지고 공유할 수 있는 장을 열어주면서 퇴색된 마을공동체를 복원시키는데 일조했다.

이제 주민들은 이웃에게 귀 기울이고 주체적으로 문제들을 해결해나가며 더 이상 고독사나 자살 소식에 불안해하지 않는다.

그동안 프로그램 활성화에 앞장섰던 입주민 대표회장은 “마음을 닫고 외로이 살아가는 이웃들에게 다가가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이제는 마을 주민들에게 정신건강 면역력이 생겨가고 있는 것 같아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화성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이번 프로그램의 성공을 기반으로 내년부터 관내 임대아파트들을 대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32948
  • 기사등록 2017-12-01 13:10: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남양주시, 재개발·재건축 조합 간담회 개최…"원패스로 원도심 정비 속도 높인다" 남양주시는 3일 시청 목민방에서 관내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장 및 추진위원장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이번 간담회는 `남양주형 주택정비 ONE-PASS 추진계획`을 공유하며 정비사업의 신속하고 안정적인 추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간담회에는 주광덕 남양주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와 관..
  2. 구리시, `벚꽃 아래 사회적경제 팝업스토어` 성황리 개최 구리시는 지난 4월 4일 장자호수생태공원에서 개최한 `2026. 벚꽃 아래, 사회적경제 팝업스토어`가 시민 6,000여 명이 방문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시민들이 일상에서 사회적경제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다소 흐린 날씨 예보에도 불구하고 만개한 벚꽃 경관과 .
  3.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전격 인터뷰 Q. 새 학년을 맞아 학교 현장을 직접 많이 찾으셨다고 들었습니다. 현장에서 느낀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요?A. 이번에 학교들을 찾은 이유는 간단합니다. 정책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리고 학생·교사·학부모가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 직접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교육은 책상 위에서만 설계해서 완성되는 게 아니라,...
  4. `5호선 예타 통과`로 탄력받은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보상 본격화 김포한강신도시의 완성을 이끌 김포한강2콤팩트시티가 5호선 예타 통과로 한층 탄력받고 있는 가운데, 지장물 조사가 올 하반기 착수 예정으로 보상을 위한 본격적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시는 현재 거주 중인 시민이 헌법이 보장하는 정당한 보상을 신속히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특히 지구 내 구성된 각 대책위들과의 ..
  5. 벚꽃처럼 피고 지는 정치 벚꽃은 매년 같은 자리에 피지만, 결코 같은 모습으로 머물지 않는다. 짧은 시간 화려하게 피어올랐다가 미련 없이 꽃잎을 떨구고, 그 자리에서 다시 새로운 잎을 틔운다. 그래서 사람들은 벚꽃을 보며 아름다움뿐 아니라 ‘순환’과 ‘겸손’을 함께 떠올린다. 요즘 정치의 모습을 돌아보면, 우리는 이 단순한 자연의 이치에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