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이 주관하는 '2017 민·군기술협력사업 성과발표회'가 30일에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2017년 민·군기술협력사업 성과발표회는 산업통상자원부, 방위사업청 등 11개 중앙행정기관을 비롯해 군·산·학·연 300여명이 참석해 우수성과를 공유하고, 민·군 간 기술교류를 통한 지속적인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민·군기술협력사업은 민·군겸용기술의 개발을 촉진하고 민·군 간 상호 기술이전을 활성화해 산업경쟁력과 국방력 강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지난 1999년부터 시작됐다.
'민·군기술협력사업 촉진법' 개정(2014년)에 따라 11개 중앙행정기관(8부· 3청)이 참여하고 있으며, 관련 예산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최근 5년 간 종료된 민·군기술협력 개발품의 실용화율은 70.6%이고, 실용화된 과제의 최근 3년 간 매출은 1,143.8억원으로 연평균 증가율이 24.5%에 이르는 등 우수한 성과를 시현 중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 기술 등 민간 첨단기술의 실증수요와 전자전 등현대전 양상에 따른 최신기술의 수요처로서 국방을 연결해 주는 민·군기술협력사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그 간 멀티콥터형 드론을 활용한 군 주요시설에 대한 감시·정찰 시범운용, 무인수상정의 자율운항 및 목표물추적 시연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이 날 우수성과로 선정된 기지방호용 로봇의 경우에도 공군과 협조해 공군 비행장 주변에 대한 방호임무에 대한 군사용 적합판정을 받은 바 있다.
2017년에는 민·군겸용기술개발(Spin-up) 및 민·군기술이전사업(Spin-on/off) 36개 과제에 총 995.6억원 규모의 신규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개인용 미기후 냉난방 시스템“ 및 ”아트로핀-팜 단일주사기 개발“ 등 9건의 개발품 전시와 함께 사업유형 별 우수성과를 거둔 과제에 대해 시상했다.
4x16 원형 어레이 기반의 2D 다중 빔포밍 기술적용을 통해 차량 이동 간에도 네크워크 형성을 통해 통신망의 생존성과 신뢰성을 향상시킨 연합정밀㈜이 수상했다.
기존 소재보다 뛰어난 성능을 가진 구형의 비정질 연자성 합금분말 제조기술을 국내기술로 개발해 국산화의 가능성을 높인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가 수상했다.
견마로봇 등의 핵심기술을 기지방호 분야에 적용해 군 운용 적합성을 인정받은 국방과학연구소(5본부)가 수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이승우 시스템산업정책관은 “4차 산업혁명 기술 등 신기술의 조속한 사업화를 위해서는 국방분야를 활용한 실증이 중요해질 전망”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사업화와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선순환 효과를 이끌 수 있도록 국방분야와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고, 방위사업청 서형진 획득기획국장은 “로봇, 무인기 등 핵심분야에 대한 민·군기술협력의 지속적 확대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하며, “민·군기술협력을 통해 개발된 기술을 무기체계 개발에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민간기술의 군수적용과 국방기술의 사업화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