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조광희 의원, 투명하지 않는 경기도교육청 행정 질타 - 소속 직원의 표적감사, 과중한 노동문제, 산재처리, 비도덕적 업무관행
  • 기사등록 2017-11-24 10:17:00
기사수정
    조광희 의원
[시사인경제]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조광희 의원이 경기도교육청 본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안양교육지원청 교육복지조정자의 갑작스런 죽음, 기술직공무원의 과중한 노동문제, 제때 승인되지 못하는 산재처리, 학교 건물의 내진공사 업체가 감리까지 맡아서 처리하는 비도덕적 업무관행, 지역서점과의 상상방안 마련 등 교육계 전반의 소외된 영역에 대해 날선 지적을 했다.

질의에서 조광희 의원은 “갑작스럽게 교육가족의 한 사람이 사망했고, 불행히도 그분은 1년여 동안 질질 끈 감사를 받았다”고 말하고, “감사를 결정했으면 빨리 결정을 내려줘야 하는데 감사를 개시하고, 1년이 지나도록 감사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건 피감사자에게는 계속해서 스트레스를 받으라는 것 밖에 안된다”며, “피감사자의 입장을 고려해 다시는 이 같은 일이 재발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의원은 “각급 기관의 공상처리 현황을 보면 올해의 경우 177건의 산재 처리 신청에 대해 7건이 미 승인돼 직원의 금전적 피해가 발생됐다”고 말하고, “학교에서의 사고는 주로 불을 다루는 급식실과 실험이 많은 과학실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적시에 산재 승인을 해 주어야 제대로 치료도 받을 것 아니냐”며 빠른 승인을 당부했다.

또한 조 의원은 “이번에 편성되는 추경 예산은 4천억원 규모이고, 이중 80% 가 모두 학교시설 예산”이라고 말하고, “문제는 석면 천정을 떼어내고 무석면텍스 공사를 해야 하는데, 생산 물량이 없어 공사를 하지 못하는데 예산만 배정해 시설직 공무원들이 과중한 노동문제만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 의원은 “가뜩이나 경기도교육청이 기술직 공무원의 무덤이 돼 가고 다들 떠나려고 하는데, 건설 자재의 회전률을 고려해 예산배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밖에 조 의원은 경기도내에는 200개 안팎의 지역서점들이 있는데, 이번에 학교 운영비가 15% 증액되는 만큼, 학교 도서관이 가급적 지역서점에서 서적을 구매하도록 해 지역사회 활성화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현재 경기도교육청의 내진설계와 공사가 한 회사에 의해 공사와 감리가 함께 이루어지는 것은 도무지 납득할 수도 없고, 도덕적이지 못하다며 즉각 개선할 것을 요청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32053
  • 기사등록 2017-11-24 10:17: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사설] 오산시 행정, 더 이상 변명으로 버틸 수 없다 오산시 행정이 위험 수위에 도달했다. 명분을 잃은 사업, 책임을 회피한 조직, 시민을 외면한 안전 대응 세 가지가 동시에 무너지고 있다.  지난 19일 제298회 정례회에서 성길용 오산시의회 의원의 7분 간의 자유발언은 감정적 발언이 아니라 행정 실패를 더 이상 감출 수 없다는 증거다. 문제는 단순하다. 오산시는 지금 무엇을 위해 예산...
  2. [기획특집①]27만 시민·7명의 의회… 오산 대표성을 재설계하라! 오산시 인구가 약 27만 명을 넘어섰지만, 시의회 의원 정수는 30여 년째 변함없이 7명으로 고착돼 있다. 인구 증가 속도를 감안할 때, 이러한 구조가 시민 대표성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산시의회는 최근 의원 정수 확대 건의안을 경기도에 제출하며 본격적인 논쟁의 문을 열었다.오산시는 1991년 지방자치 시행 당시 인구 약...
  3. [기획특집②]27만 시민·7명의 의회… 오산 대표성을 재설계하라! 인구 증가 속도가 빠른 오산시의 의원 정수 확대 논쟁이 지역 내 뿐 아니라 지방자치 제도 전반의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타 지역과의 비교에서 오산시의 대표성 지표가 불리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제도 개선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인구 대비 의원 수’는 한 지역의 지방의회 대표성이 얼마나 촘촘하게 확보되는지를 가...
  4. [기획특집③]27만 시민·7명의 의회… 오산 대표성을 재설계하라! 오산시의 의원 정수 확대 논쟁은 단순히 지역 의회 숫자를 늘리는 문제가 아니다. 제도적 한계와 절차적 제약 속에서 지방자치 제도 전반의 개선 방향까지 포함하는 쟁점으로 비화하고 있다. 핵심은 법과 현실의 괴리, 경기도 승인 절차, 공직선거법 개정 과제다.현재 「공직선거법」상 지방의원 정수는 시·도별 총량제 기반으로 규정..
  5. 경기도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 유족 찾기’ 추진 경기도가 선감학원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유족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유해 발굴과 기록물 정리로 사망 사실이 확인된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 38명의 유족을 찾는다고 22일 밝혔다.내년 2월까지 진행되는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 유족 찾기’ 사업 대상자 38명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선감동 공동묘역 발굴 과정에서 DNA가 검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