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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인경제】박진영 기자 = 전국에 두 개 밖에 없는 골프 전문학교 중 하나인 여주 이포고를 경기도 교육위원회 위원들이 방문해 학교의 현안 문제와 도교육청이 지원해야할 사안들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있었다.

13일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박인범) 교육위원들은 여주 이포에 있는 이포중,고등학교(교장: 이귀요)를 방문해 학교측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포고등학교는 지난 1975년 개교 이래 한때 학생수가 감소해 폐교 위기까지 몰렸으나 골프과 개설 이후 학생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포중.고교는 2004년 대한민국의 골프가 세계적으로 유명해지는 시기에 골프과를 개설하고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체육중점의 창의경영학교로 선정되는 등 지역사회에서 새로운 학교의 신모델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학교를 방문한 교육위원들은 학교의 전반적인 시설들을 둘러보고 업무보고를 받으며 학교발전을 위한 개선할 점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조평호 의원은 학교 홈페이지가 업데이트되지 않은 점과 학교 보건실의 열악한 사항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을 하는 등 학교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이날 업무보고에 참석한 이재삼 의원은 “지역주민과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학교에서 만들어 주민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학교 측이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라며 “지역의 소학교가 지역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이 학교와 인연이 깊은 김광래 의원은 “체육특기생들이 인문학에 뒤처지지 않도록 학교의 인문학 지도에도 힘써 학생들의 인격향상에 힘써주길 당부했다.

이 학교의 체육을 담당하고 있는 윤성일 교사에 따르면 “학교에 골프를 배우기 위해 오는 학생은 전국에서 오며 대체로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된다. 아직 어린 나이에 기숙사 생활을 한다는 어려움이 있지만 학생들이 잘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선생은 “사실 외부에서 골프를 배우게 되면 월 600만원 정도가 들지만 우리 학교에 진학하면 월 100만원 정도가 든다. 공교육이 이런 것들을 소화해 낼 수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의 교육위원들이 지역의 소학교를 찾은 것은 이례적이지만 의원들의 방문으로 인해 학교의 열악한 실태도 함께 점검해 볼 수 있었다. 쉬는 시간마다 보건실을 찾아오는 학생들을 위한 치료실 부재와 운동선수들을 지향하고 있는 학생들을 치료할 수 있는 기초 의료장비가 없다는 조평호 의원의 지적에 따라 의료장비 지원에 대한 지역교육청의 약속도 있었다. 

또 자라나는 학생들이 3인 1실의 기숙사를 이용하며, 한 여름이나 한 겨울 세면을 하기위해 줄을 서야 하는 열악한 시설에 대한 지원이 시급함을 알 수도 있었다.

이날 긴 시간 동안 업무보고를 받은 박인범 교육위원장은 “학교시설개선이 꼭 필요한 것 같다. 지역교육청이 교과부가 안된다고 하는 사안에 대해 손을 놓지 말고 더욱 적극적으로 교과부와 협의해 학생들의 진로에 있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해 달라”는 당부를 끝으로 경기도교육위원회의 현장 실사는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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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3-14 07: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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