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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구 의원, 탁상공론 아닌 현장중심 교육행정을 할 것 주문 -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
  • 기사등록 2017-11-22 12: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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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재구 의원
[시사인경제]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류재구 의원이 지난 20일과 21일 이틀간 진행된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탁상공론 교육행정을 지양하고, 현장중심 사고와 구체적인 매뉴얼로 내실 있는 교육정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질의에서 류재구 의원은 “경기교육의 슬로건을 보면 마치 경기도에서 교육받으면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되는 것처럼 너무나 가공된 것 같은 이미지인데, 실제 내실은 병행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하고, “학생 생활안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도입한 방과후 아버지지킴이사업은 현장을 보면 정말 허울 좋은 교육행정으로 실효성이나 있는지 의문”이라며, “경찰과 협조조차 되지 않는데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 턱이 없다”고 따져 물었다.

이어 류 의원은 “말은 그럴듯하게 안전하고 교육적인 현장체험이지만 여전히 인솔교사 1인에 의해 다수의 학생들이 움직여지고 있다”고 말하고, “얼마전 용인의 모 초등학교 현장체험에서 장염으로 인해 학생이 차안에서 대변을 처리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학생이 전학을 가야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진 것도 인솔교사가 1인이 여전히 전체를 관리하지 못하는데도 여전히 알아서 놀다오라고 방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류 의원은 “똑같을 스케쥴을 소화했지만 사설학원이 추진한 체험학습에서는 4명을 한조로 이루는 안전한 매뉴얼을 만들었고, 매뉴얼대로 아이들을 보호했는데, 이런 것들이야 말로 교육청이 만들어가야 하는 안전매뉴얼이 아니냐?”고 질타하며, 교육청 안전매뉴얼을 현장에서는 형식적으로 운영되는 무용지물로 만들지 말고, 세세한 부분의 행동들까지 설명하는 구체적인 안전매뉴얼을 만들 것을 주문했다.

그 밖에 류 의원은 진로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우리 주위에는 잘못된 진로 권유로 본인의 적성에도 맞지 않는 학과로 진학해 뒤늦게 후회하는 경우를 너무도 많이 본다”고 말하고, “학생 본인의 취향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교사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교사를 중심에 두고, 학생의 진로교육이 추진되야 함을 지적했다.

또한 자유학년제에 따른 체험교육이 마치 지자체의 협조여부가 제도의 성공여부로 이어져서 생각되고 있는데, 지자체의 체험교육 결과가 교사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지적하고, 교사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제도 운영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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