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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인경제】박진영 기자 = 본격적인 겨울의 문턱에 선 11월의 끝자락. 옷깃을 파고드는 바람이 유난히 차갑게 느껴지던 날 오후, 작은 카페에서 임수영 수원중부어머니폴리스 연합단장을 만났다.

임수영 단장은 두 아이의 엄마로 어머니폴리스 회원으로 학교와 지역사회에 6년을 넘게 봉사를 해오고 있다. 임 단장에게 어머니 폴리스가 어떤 단체인지 어떤 활동을 하는지 또 지역 사회에서 어떤 활동을 어떻게 펼치고 있는지 들어봤다.
 
폭력. 유괴. 성추행 꼼짝마!  

“초등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어머니들이 학교 주변을 순찰합니다,” 임수영 수원중부어머니폴리스 연합단장이 밝히는 ‘어머니폴리스’에 대한 간단명료한 설명이다. 
  
‘어머니폴리스’는 아이들이 학교생활에 충실할 수 있도록 어머니들이 도움을 주고 학교폭력이나 유괴, 성추행 등에서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내겠다는 각오로 활동하고 있다. 물론 다른 학부모 모임과 크게 다를 바 없지만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하고 있는 셈이다.
 
임 단장이 어머니폴리스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전교회장이 된 큰아들 때문. 학교를 위해 봉사해야겠단 생각으로 시작했다. 어머니폴리스가 처음 생긴 2008년부터 회원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어머니폴리스의 캐치프레이즈는 ‘내 아이의 안전은 내가 지킨다’이다. 따라서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학교 내 폭력을 사전에 예방하는 일이 주를 이룬다.
 
이를 위해 순찰은 기본이다. 통학로 주변을 순찰하면서 유괴 및 대 아동범죄로부터 아이들의 안전하게 하교와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활동을 한다. 이밖에 교정과 공원을 다니면서 유리조각이나 담배꽁초 등 아이들에게 유해한 것을 치운다.  
 
봄. 가을 다양한 봉사활동  

어머니폴리스의 활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역사회에서도 주요한 역할을 한다. 계절별로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봄에는 사랑모음 일일찻집을 연다. 판매한 티켓 값의 50%를 참여학교에 장학금으로 기부한다. 가을에는 4대 사회악 근절 미술대회를 주최해 어린이들 스스로 자신들의 생각을 자유롭고 간략하게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밖에 ‘수원이 좋아요! 봉사가 좋아요!’ 라는 슬로건 아래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 주변에서 환경정화캠페인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임 단장의 자랑은 계속 이어진다. “매 달 중부어머니폴리스 소속 학교에서 선생님, 어머니폴리스 회원, 학생, 관내 지구대와 함께 하는 하굣길 안전을 진단하는 연합캠페인을 실시합니다. 또 수시로 중부경찰서에서 진행하는 ‘민경합동 캠페인’과 수원교육지원청, 수원시청에서 주관하는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등 다수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어머니폴리스는 그 외 한국 스페셜 올림픽 전국 하계 대회, 생태교통 수원 2013, 수원화성문화제, 경기도장애인배구대회협회의 전국좌식배구대회, 수원시지체장애인협회의 합동고희연, 장애인가족지원센터 1주년기념식 등 다수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어머니폴리스’의 단결력은 6년차로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어느 모임 못지않다. 결과도 좋다. 어머니폴리스 활동 이후 중부경찰서 관내에서는 아동관련 범죄가 한 건도 일어나지 않았음이 이를 입증하고있다. 그만큼 회원들이 열심히 활동한 결과다.

임 단장은 ‘어머니폴리스’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자녀의 입장에서 학교폭력의 원인과 해결책을 고민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그 결과 어머니폴리스의 활동으로 학교폭력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월에 있은 ‘4대 사회악근절 및 안전문화운동협의회 출범식’에 어머니폴리스는 빠져 있었다. ‘어머니폴리스’를 아직도 단순한 학부모들의 모임으로밖에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 임 단장의 설명이다. 임 단장은 이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했다.
 
또한 “현장에서 보는 우리 어머니폴리스 회원들은 모두가 내 아이라는 어머니만이 품을 수 있는 마음으로 봉사하고 있음을 아직도 많은 분들이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임수영 단장의 지난 6년과 미래  


지난여름 한국스페셜 올림픽 전국 하계 대회의 봉사와 어머니폴리스 체육대회가 기억에 남는다. 지적장애인인 아이들과 함께 지내면서 그 아이들의 천진함과 악이 없는 장난도 받아주고 웃는 얼굴로 대하는 회원들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자식을 낳아 키운 어머니이기에 다른 교육이 필요 없이 무한사랑을 베풀 수 있음에 큰 감동을 받았다. 


지난 7월 수원 중부, 서부, 남부 어머니폴리스가 모두 모여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체육대회도 기억에 남는다. 회원들의 숨겨 놓은 끼와 열정에 정말 놀랐다.  

또한 '생태교통 수원 2013에 참여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어머니폴리스 회원이 아닌 다양한 자원봉사자들을 만나면서 봉사라는 정의에 많이 생각했다. ‘봉사’는 쉬운 일은 아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니다.

나에게 있어 봉사는 ‘내가 나에게 월급을 주는 서비스업’이라고 생각한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진정한 봉사에 대한 공부를 하고 싶다. 2014년 새해는 항상 새로운 것을 계획하고 실천하며 열심히 활동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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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12-03 16: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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