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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6회 성남 여성 포럼
[시사인경제] 남성 육아 휴직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성과 중심보다 일·가정이 양립하는 기업 문화를 만들어야 하고, 기업별 컨설팅이 이뤄져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성남시는 21일 오후 1시 30분 시청 한누리에서 김충식 가천대학교 대외부총장, 김옥인 성남시 복지국장, 여성 가족 분야 전문가, 기업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6회 성남 여성 포럼’을 열었다.

‘남성 육아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이날 포럼은 김재희 가천대학교 사회정책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주제발표와 토론, 사례발표가 이어졌다.

포럼에서 ▲이희선 가천대 유아교육학과 교수는 ‘성남시 기업 내 남성의 육아 휴직과 가족 친화 가치관의 실태’를 주제 발표하고 ▲양정선 경기도 가족여성연구원 가족행복정책부장은 ‘가족 친화적 가치관과 남성 육아휴직의 의미’ ▲허혜정 성남고용센터 기업지원팀장은 ‘남성 근로자의 육아휴직 활성화와 고용지원 정책’ ▲하수정 ㈜크림박스 대표는 ‘기업 관점에서 남성 육아휴직 사용 문제점과 대책’ ▲송봉진 제이네트워크 대표는 ‘남성 근로자의 육아휴직 경험 사례’를 각각 발표했다.

이 가운데 ‘성남시 기업 내 남성의 육아 휴직과 가족 친화 가치관의 실태’는 남성 근로자 1400명을 대상으로 최근 두 달간 전화 또는 직접 방문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내용이다.

응답자 869명의 설문 내용 분석 결과 자신의 회사에서 육아휴직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답한 직장인은 소속 회사 규모가 고용인 500명 이상인 기업이 50.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100∼500명 미만의 기업은 28.6%, 30∼100명 미만의 기업은 18.8%, 10명 미만의 기업은 2.2%만 육아휴직 제도를 시행했다.

육아휴직제도 이용 여부를 묻는 항목에는 맞벌이 가정 414가구 중에서 남성 직장인은 약 6.1%가 제도를 이용했다고 답했다. 여성 직장인은 47.1%가 육아휴직 제도를 이용했다고 답해 큰 차이를 보였다.

남성 직장인이 생각하는 육아휴직제도 사용의 방해 요인은 소득감소 41.2%, 동료의 업무 부담 32.4%, 근무평정 불이익 걱정 23.5% 순으로 나타났다. 걱정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5.9%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해 발표자인 이희선 가천대 교수는 일·가정이 양립하는 기업문화부터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대안으로 기업 규모별 일·가정 양립 프로그램 컨설팅과 양육 참여에 대한 아버지 인식 개선 교육 확대를 제안했다.

성남시는 이날 포럼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 정리해 워킹맘 워킹대디 사업 내용에 포함하고, 가족 친화 정책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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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11-21 08: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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