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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뉴스】채의선 기자 = “말로만 떠드는 소상공인 보호대책에 상공인들은 치를 떨고 있다”며 이대의 수원시장 예비후보가 수원시의 행정에 대해 일갈했다. 9일 이 예비후보는 전통시장 상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유통업계의 공룡 롯데가 타운을 만들어 올해 수원역 앞에 들어선다. 이른바 ‘롯데타운’이다. 잠실롯데월드보다 규모가 크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수원시 전체업계가 들썩일 만한 소식이다. 그런데 수원시가 그런 대형 유통업체의 입주를 위해 행정지원을 하면서도 소상공인 보호대책이라고는 ‘동일 품목은 없다’라는 뜬구름 잡는 말만 한다니 참 우려가 되고,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 예비후보는 “롯데라는 기업에서 옷만 판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서울의 롯데월드에서 옷만 파는 것은 아니다. 서울 롯데 본점의 1층은 명품과 귀금속으로 도배됐다. 롯데타운에서 팔게 될 귀금속과 수원 남문에서의 귀금속이 경쟁이 되지 않으리라는 것은 수원시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뿐이랴 짜장면 하나 까지도 롯데타운에서 팔리게 될 것이 엄연한 현실인데 수원시는 팔짱만 끼고 있다. 아무리 민선5기가 기업프랜들리 정권이라고는 하지만 대책하나 세우지 않는 것은 너무 뻔뻔한 행위다.”고 말했다.




또 이 예비후보는 “아직 롯데가 영업을 시작하려면 두세 달 정도의 시간이 있다. 지금 이라도 수원시는 소상공인들과 한 자리에 모여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수원시가 수원 안에 있는 소상공인들을 다 죽여 놓고 무엇을 얼마나 롯데에게 받아 시민들에게 돌려줄는지는 모르겠지만 남 죽이고 자기만 잘 살자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 예비후보는 “수원시가 거대자본을 들여놓으며 시민과 상의도 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수원시가 알아야 할 것이 있다. 건강한 자본이 시와 시민을 살찌운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지만 나는 결코 롯데가 건강한 자본이라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 시의 시정은 시민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별로 건강하지 않는 자본의 수원 유입이 시민을 위한 것인지 염태영을 위한 것인지는 곰곰이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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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4-10 09: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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