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수원시, 시민이 시정에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플랫폼' 운영 - 플랫폼에 정책 제안하면, 토론·심의, 시민 투표 거쳐 정책 수립
  • 기사등록 2017-11-17 08:49:00
기사수정
    수다플랫폼
[시사인경제] ‘시민의 정부’를 선언하고 구체적인 추진 체계를 만들어가고 있는 수원시가 누구나 쉽게 정책을 제안하고, 정책 결정·실행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한다.

수원시는 오는 20일부터 시범운영하는 ‘수원 시민의 정부’ 온라인 플랫폼 ‘수다플랫폼’(http://www.sooda.or.kr)은 온라인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들은 수다플랫폼(가칭)을 활용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시정에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 플랫폼은 ‘정책제안’과 ‘원탁토론’으로 구성된다. 플랫폼을 이용하려면 먼저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네이버·카카오톡·페이스북 아이디로 연동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자유 토론방’에 정책을 제안하면 다른 이들이 클릭으로 정책제안에 대한 선호·비선호 의사를 표현하고, 댓글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선호가 비선호보다 5개 이상 많은 정책은 담당 부서로 이관돼 ‘제안보충’ 과정을 거친다.

담당 부서는 실무심사위원회를 꾸려 시민이 제안한 정책을 심의하고, 채택된 정책제안은 최종적으로 시민들의 투표를 거쳐 실행 여부가 결정된다. 사안에 따라 ‘원탁 토론’도 연다.

단순 제안은 한 달 안에 실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예산이 필요한 장기 시행정책은 연차별 추진계획을 수립해 우선으로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시범운영 기간 동안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수원시정연구원·해당 부서 관계자·전문가의 내부 평가를 거쳐 부족한 점을 보완한 뒤 2018년 상반기 중 온라인 플랫폼을 정식 운영할 계획이다. 플랫폼 명칭은 공모로 확정할 예정이다.

민선 5·6기 동안 마을만들기, 주민참여예산제, 시민배심원제, 도시정책 시민계획단 등 거버넌스(민관협치) 행정을 적극적으로 전개한 수원시는 올 초부터 수원시정연구원과 ‘시민의 정부 온라인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온라인 플랫폼은 ‘시민의 정부에서 시민의 참여를 어떻게 끌어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의 결과물이다. 오프라인에서 시민들의 시정 참여를 확대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융합한 행정을 펼치기 위해 온라인 플랫폼을 개발한 것이다.

이웃이나 친구들과 가볍게 이야기를 나누듯 온라인상에서 즐겁고 유쾌한 ‘수다’로 정책을 제안하게 하자는 의미에서 임시 명칭을 ‘수다플랫폼’으로 정했다.

수원시는 ‘2030년 수원도시기본계획 변경수립’과 관련해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20일 오후 2시 노보텔 앰버서더 수원 호텔에서 ‘도시정책 시민계획단 원탁토론’을 개최한다. 이날 토론은 수다플랫폼을 활용해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진행할 예정이다.

송영완 수원시 정책기획과장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쉽게 시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었다”면서 “온라인 플랫폼이 시민들의 시정 참여를 이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오프라인 행정을 온라인과 연계한 혁신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31129
  • 기사등록 2017-11-17 08:49: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올 한해 25명에게 공익제보 포상금 9,977만 원 지급 경기도 감사위원회는 2025년 한 해 동안 ‘경기도 공익제보 핫라인’ 등을 통해 신고한 공익제보자 25명에 총 9,977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16일 밝혔다.경기도 공익제보지원위원회는 올해 4차례에 걸쳐 공익제보자 포상 등을 심의했다. 지난 15일 열린 2025년 제4차 공익제보지원위원회에서는 건강·환경·안전·부패 등..
  2. 김정수 민주평평화통일자문회의 오산시협의회 고문, 국민훈장 ‘모란장’ 수훈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오산시협의회 김정수 고문이 평화통일 기반 조성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했다. 국민훈장은 사회 각 분야에서 국가 발전에 공적을 세운 이에게 수여되는 영예로운 상으로, 지방자치 영역에서 꾸준한 봉사 활동을 실천해 온 인물이 수상한 데 큰 의미가 있다.김.
  3. 경기도, 고액 체납자 은닉재산 추적 ‘지방세 체납액 18억 원’ 징수 경기도가 고액체납자 징수 및 탈루세원 제로화 100일 총력징수작전에 따른 은닉재산 추적 중심의 징수 활동을 통해 약 18억 원의 지방세 체납액을 징수했다.먼저 경기도는 지난 2월부터 11월까지 약 10개월간 주요 금융기관 12곳의 수표 발행 정보와 미회수 수표 정보를 정밀 분석해, 재산을 은닉한 혐의가 있는 지방세 고액 체납자를 집중 조사...
  4. 뿌리 깊은 20년, 더 큰 가치를 향한 변화의 시작 지난 15일, 컨벤션 더 힐에서 한국카네기 CEO클럽 화성오산 총동문회 제19대·20대 총동문회장 이·취임식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약 200여 명의 동문과 내빈이 함께한 가운데, 화성오산 카네기가 걸어온 20년의 역사와 앞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함께 다짐하는 의미 깊은 자리로 마련됐다.이번 이·취임식의 하이라이트는 ...
  5. <오산천의 오늘과 내일> 토론회서 시 집행부 정면 비판 오산시의 생태적 허파이자 시민의 쉼터인 오산천이 무분별한 인위적 개발로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는 비판이 공개 석상에서 쏟아졌다. 지난 18일 오후 2시, 오산시의회 전예슬 의원 주관으로 열린  토론회에는 시민 50여 명이 참석해, 현 오산시가 추진 중인 오산천 정비 사업을 강도 높게 성토했다. 이날 토론회는 오산천 개발의 문제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