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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도약 위해 '신 화성문화' 창출해야" - 수원시, 수원화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20주년 기념 학술대회
  • 기사등록 2017-11-02 14: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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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화성
[시사인경제] 세계문화유산 등재 20주년을 맞은 수원화성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신 화성문화’를 창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수원화성박물관이 수원화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20주년을 기념해 2일 화성박물관에서 ‘동아시아 성곽유산과 수원화성’을 주제로 연 학술대회에서 기조 강연한 이달호 수원화성연구소장은 “수원화성뿐 아니라 수원시 전체를 아우르는 종합 계획을 수립해 ‘신 화성문화’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수원화성의 세계유산 등재 20주년과 장기적 발전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강연한 이 소장은 “수원화성과 만석거·축만제를 포괄하는 농업문화유적, 정조 이후 농업의 중심지였던 농촌진흥청 부지와 옛 서울대 농과대학까지 활용하는 원대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면서 “수원 전역에 산재한 문화재와 화성을 연계한 포괄적 이용계획을 세우자”고 말했다.

이 소장은 이밖에 ▲수원화성의 특성을 활용한 건축물 복원, 성곽 내외 도시경관 창조 ▲ ‘인문학 도시 수원’에 걸맞은 새로운 문화 창출 ▲공연예술 도시 지향 ▲무예24기 전시관·상설 공연장 설립 등을 제안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이 소장의 기조 강연과 ‘세계유산제도와 국내성곽의 보존관리’·‘일본 성곽 건축의 문화재적 가치와 세계유산 히메지(姬路)성’·‘중국 평요(平遥)고성의 가치와 보존’을 주제로 한 발표, 토론으로 이어졌다.

‘세계유산제도와 국내 성곽의 보존관리’를 발표한 신영문 서울시청 한양도성도감과 학예연구사는 “우리나라에서 세계유산에 등재된 성곽은 모두 도시를 매개로 축성됐기 때문에 해당 도시 주민을 배제하고 성곽 유지·관리를 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수원시도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수원화성 보존에 대한 공감대를 만들고 협치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연구사는 “수원화성은 성 내부 전체가 완충 구역으로 지정돼 있어서 지역 주민의 협조 없이는 완충 구역 관리가 어렵다”면서 “세계문화유산 등재 이후 점차 슬럼화되고 있는 성벽 주변 지역 주민들의 삶을 다시 한 번 살펴보고, 지역주민과 문화재가 상생할 수 있는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20년 뒤를 내다본다면 지역 주민에 대한 투자는 문화재에 대한 직접 투자 못지않게 큰 소득을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서동천 한양대 건축학과 강사는 ‘일본 성곽 건축의 문화재적 가치와 세계유산 히메지(姬路)성’을, 이정아 중국 북경국문연 문화유산보호중심 연구원은 ‘중국 평요고성(平遙古城)의 가치와 보존’을 주제로 발표했다. 히메지성은 1993년, 평요고성(핑야오 고대도시)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바 있다.

한편 수원화성박물관은 2일부터 오는 12월 10일까지 ‘성곽의 꽃, 수원화성’을 주제로 수원화성 세계문화유산 등재 20주년 기념 전시회를 연다. ‘화성성역의궤‘, ‘화성부 성조도’, ‘화성도’ 등 수원화성 축성 관련 유물과 문화재 전문 사진작가가 촬영한 수원화성 사진을 전시한다. 수원화성은 1997년 12월 6일 창덕궁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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