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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마을 대중교통 문제, 사회적경제로 풀자” - 한·일 전문가, 농촌 대중교통 해결 방안 위해 머리 맞대
  • 기사등록 2017-10-31 15: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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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남도
[시사인경제]인구 감소를 겪고 있는 농촌지역의 대중교통 서비스 문제를 풀기 위해 한국과 일본의 사회적경제 전문가들이 모였다.

31일 충남연구원이 연속 기획하고 있는 ‘미래연구포럼’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번 세미나에서 일본 교토부 탄고쵸(町)의 비영리단체인 ‘(사)키바루후루사토탄고’의 아즈마 츠네요시 이사를 초청해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마을택시와 소형버스 운행 사례를 듣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아즈마 이사는 “탄고쵸는 인구 5,500여 명 중 40% 이상이 고령자인 전형적인 농촌 지역”이라며 “지난 2015년 개정된 ‘공공교통공백지유상운송‘을 계기로 2016년 5월부터 현지 주민이 자가용으로 택시서비스를 시작해 주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천군 ‘100원택시사업’ 기획자이자 이 날 토론자로 나선 서천군 정해민 팀장은 “서천군의 ‘100원택시사업’은 복지적 측면에 강한데 비해 탄고쵸 사례는 기업 방식으로 운영하는 점이 인상적”이라며, “우버 택시 플랫폼을 이용하는 등 효율적 인프라를 갖춘 것은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충남연구원 박춘섭 사회적경제연구센터장과 한국교통연구원 임서현 부연구위원 등은 “탄고쵸 마을택시 사례는 교통 관련 학계가 주목하고 있는 대표적 사례”라며 “충남도가 이 혁신 사례를 면밀히 검토해 지역 특성에 맞는 사회적경제 사업 모델을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구원과 충남도 간 협력을 제안했다.

이날 충남연구원 송두범 미래전략연구단장은 “사회적 혁신은 현실에서 안 풀리는 문제에서 비롯되는데, 오지 마을의 대중교통 문제는 그 전형적인 사례”라며 “충남연구원은 이러한 혁신을 일구어내고 있는 국내외 사례들을 소개하고 현장에서 혁신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연구원은 천연섬유, 빅데이터, 가상현실 등 다양한 주제로 올해 8회에 걸쳐 미래연구포럼을 개최해 충남 미래 과제를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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