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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산성문화제 최악의 혈세낭비 논란 - 여러분!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축제였나요?
  • 기사등록 2017-10-18 08: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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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산시의 대표 축제인 독산성문화제가 막대한 예산 투입에도 불구하고 볼거리 없는 공연은 물론 주차 및 인부(人夫)에 대한 배려가 없어 시민들의 비난과 함께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8회 오산독산성문화제57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재)오산문화재단(이사장 곽상욱) 주관으로 지난 13일부터 16, 고인돌공원에서 개최됐다.

 

▲ (재)오산문화재단 곽상욱 이사장

 

곽 이사장은 지난 15, 보도자료를 통해 독산성문화제가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축제로 시의 정체성을 보여 준 것이며 대한민국 문화축제의 기본 틀을 만들었다경기도 10대 축제, 문화체육부 선정 유망 축제의 진입을 준비 중이다고 말하며 성공적인 축제라고 밝혔다.

 

그러나 보도자료와 다르게8회독산성문화제‘(재)오산문화재단을 비난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지난 15일, 독산성문화제 행사장을 찾은 시민이 주차공간이 없어 주차된 차량들을 피해 겨우 나가고 있다.

 

시민 A(43)즐거운 마음으로 가족들과 함께 행사장의 왔는데 주차할 곳이 없어 행사장 주변을 13바퀴나 돌았지만 결국엔 주차를 못해 그냥 집으로 돌아왔다기본적인 주차문제도 해결 못하면서 행사를 진행한다고 말 할 수 있는 것이냐?”며 주차장을 확보하지 못하고 행사를 강행 한 오산시를 비난했다.

 

시민 B(, 26)이처럼 사람들도 휑하고 볼 것 없는 공연도 처음 봤고 결혼도 하지 않은 나 같은 사람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단 하나도 찾지 못했는데 도대체 무엇을 보고 흥미와 재미를 느끼라고 그렇게 홍보하면서 시민들을 초대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작태라고 꼬집었다.

 

독산성문화제 주무대가 지난 15일, 오후 2시 텅비어 있는 상황이다.

 

재단은 독산성 문화제를 위해 투입된 인부들에게 식탁이나 책상도 없이 점심과 저녁식사로 차가운 도시락만 지급한 것 같다는 주장도 나왔다.

 

시민 C(, 37)점심 때 인부들이 옆에서 책상이나 식탁도 없이 차가운 도시락을 먹는 것 같던데 행사를 주관 한 재단이 배려가 없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독산성문화제의 음향 담당 업무를 하는 인부들이 지난 15일, 식탁과 책상도 없이 쪼그리고 앉아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오산문화재단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57000만 원의 예산으로 6만 명의 인파가 모이는 공연을 찾아보기는 힘들 것이다”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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