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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한글시장, 책읽기·책놀이로 북적북적 - 지난 14일, 사전-세종대왕문화제 일환 ‘책나루터·책잔치 행사’ 대성황
  • 기사등록 2017-10-16 1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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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나루터·책잔치 행사
[시사인경제] 지난 14일, 여주시와 비영리법인 여주사람들이 사전-세종대왕문화제 일환으로 여주한글시장에서 개최한 ‘책나루터·책잔치 행사’가 학생들과 학부모부터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하며 대성황을 이루었다.

당일 아침 열린 책나루터·책잔치 여는 마당에서 원경희 여주시장은, “세종대왕의 책 사랑이야말로 조선의 르네상스를 이끈 핵심 동력이었다.”며, “이제 버스 정류장에 책 나루터 설치·운영으로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10월 중 우선 여주경찰서 정류장 등 총12개 정류장에 15개가 설치·운영될 ‘책나루터’는 정류장 책방을 조선시대 4대 나루터 중 이포, 조포 나루터가 있었던 여주시의 특색을 살려 ‘나루터’라고 명명한 것. 이번 ‘책나루터·책잔치’ 행사를 기점으로 본격 운영된다.

‘책잔치’는 2016년 5월 시청광장에서 처음 열린 이래 이번이 세 번째로, 금번 행사에만 여주 관내 20개 이상의 청소년·인문 동아리와 강천중·세정중 두 개 학교 동아리가 참여했다.

‘책’과 ‘인문’을 소재로 전시·체험·공연 등을 펼친 이번 행사는 여주한글시장 상인회의 적극적인 협조로 여주한글시장 중앙로에서 펼쳐져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계기가 됐다.

북내면에 거주하는 김은경(45세·여) 씨는, “두 아이를 데리고 행사에 참여했는데 책이라는 주제로 이렇게 재밌고, 흥미로운 체험을 할 수 있어 놀랐다.”며 “내년 세종대왕문화제를 한다고 하는데, 이런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추억의 뒷간 부스 운영에 참여한 김가람(매류초6·여) 양은 “책잔치에는 이번에 처음 참가하는데, 솔직히 아침에는 좀 추웠다.”며, “그런데 많은 분들이 와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다른 학교 아이들과도 이야기를 나누고 하니까 금방 힘이 났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으면 또 하고 싶다.”고 말했다.

행사가 열린 여주한글시장 중앙로 상인들도 크게 흡족하다는 반응이다.

행사장 인근 커피 전문점을 운영하는 성백녕(54세·남) 씨는 “시장과 문화가 만나는 이런 이색적인 행사를 시민과 학생들이 스스로 나서서 꾸며가는 걸 보니 앞으로도 적극 권장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책을 통해 사람들이 만나고, 주변 상가들을 통해 먹거리 등을 나눌 수 있도록 행사를 확대해서 정기적으로 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어르신들의 참여도 눈에 띄었다.

‘테이블 인형극’을 선보인 은빛 유랑단의 일원인 이연섭(71세·여) 씨는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해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면서 삶을 큰 기쁨을 얻었다고 수줍게 말했다.

이 씨는 “자식들에게 내가 나중에 요양원에 들어가면 동화책을 꼭 넣어달라고 할 정도”라며, “나이가 들어서 할 일이 없어 기력을 잃어가는 노인들이 많아 안타깝다. 노인들 사이에서 책 읽는 문화가 확산돼서 나처럼 새로운 즐거움을 많이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사전-세종대왕문화제 자체가 일종의 시범행사 성격인데, 시민들의 반응이 이렇게 좋을지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2018년에 열리는 제1회 세종대왕문화제 때는 더욱 많은 동아리, 학교, 학생들, 학부모와 어르신들이 즐겁고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책잔치를 열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주시는 2018년 세종대왕 즉위 600돌을 맞아 기념행사와 함께 제1회 세종대왕문화제를 개최한다. 2018년부터 매년 열린 세종대왕문화제는 책잔치는 물론 국제학술대회, 한글디자인포럼, 세종행복나눔축제, 세종대왕 뮤지컬 1446, 세종대왕과 한글 퀴즈대회, 숨은 세종대왕 찾기 등 국내인은 물론 외국인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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