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임산부 먼저 배려해 주세요"… 수원시, '임산부의 날' 맞아 임산부 배려 캠페인
  • 기사등록 2017-10-10 15:20:00
기사수정
    임산부 배려 캠페인
[시사인경제] 수원시 보건소는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수원역 환승센터 일원에서 임산부 배려문화 확산과 모유수유 장려를 위한 캠페인을 열었다.

최근 단순한 사회문제를 넘어 ‘국가적 위기’로까지 인식되고 있는 저출산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임신과 출산을 장려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된 행사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지난 1998년 1.448명으로 처음으로 1.5명 아래로 떨어졌고, 외환위기와 맞물렸던 2001년 1.297명으로 급격히 낮아진 이후 지금까지 1.076∼1.297명 사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1.172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은 물론 전 세계를 통틀어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수원시 장안·권선·팔달·영통구 4개 보건소가 함께 진행한 이날 캠페인은 ▶임신부 체험 등 임신부 배려 캠페인 ▶모유 수유 장려 캠페인 ▶수원시 보건소 모자보건사업 홍보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8㎏에 달하는 임신부 체험복을 입고 임신부의 어려움을 직접 겪어보는 임신부 체험 부스가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 ▶매월 넷째 토요일과 둘째 화요일에 운영되는 모자보건실 ▶임신부 대상 엽산제·철분제 지급 ▶임신 초기·말기 검사 등 임신부 건강관리 프로그램 ▶결혼 예정자와 신혼부부 대상 건강검진 ▶태교·모유수유·요가 등 임산부 건강교실 등 4개 구 보건소에서 무료로 운영하는 모자보건사업 홍보부스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수원시는 현재 ‘난임 부부 지원’, ‘산후조리 한약 지원사업’,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임산부 건강교실’ 등 40여 개에 이르는 출산 전후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는 출산지원금도 대폭 확대했다. 둘째 자녀 출산지원금(50만원)을 신설했고, 셋째(100만 원→200만 원)·넷째(200만 원→500만 원)·다섯째 이상(300만 원→1000만 원)은 출산지원금을 기존보다 2∼3배 이상 늘렸다.

‘출산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수원시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2015년 수원시 출생아 수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1만 2036명을 기록하기도 했다(보건복지부 발간 ‘2016년도 지방자치단체 출산장려정책 사례집’).

수원시 출산장려사업에 관한 정보는 시 홈페이지(http://www.suwon.go.kr) ‘복지’ 탭의 ‘출산장려지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원시 보건소 관계자는 “초기 임신부들은 겉보기에 구분이 쉽지 않아 공공장소에서 시민들의 배려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임신이 벼슬인 도시’를 만드는 데 시민 여러분께서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산부의 날’은 ‘모자보건법’에 의거 임신·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풍요와 수확의 달 10월과 임신기간 10개월에 착안해 10월 10일로 지정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27746
  • 기사등록 2017-10-10 15:20: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지역 신뢰를 다시 세우려면 무엇을 먼저 봐야 하는가 더불어민주당 김민주 부대변인이 장경태 의원 성추행 혐의 고소 사건과 관련해 SNS에 남긴 발언이 지역사회에서 적지 않은 파장을 낳고 있다. 그는 “실수로라도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글을 남기며 장 의원을 옹호했는데, 이는 성범죄 의혹처럼 민감한 사안에 대해 공정성을 우선해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과 거리가 있다는 ...
  2. 경기도, 특구 지정 준비 ‘반도체특별법 대응 전담조직’ 가동 경기도가 ‘반도체특별법’ 제정을 앞두고 경기도의 역할과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전담조직을 가동했다. 경기도는 2일 경기도청에서 ‘반도체특별법 대응 전담조직(TF)’의 첫 회의를 열고, 반도체특별법 제정 이후 달라질 정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도 차원의 전략과 실행 과제를 논의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2023년 9월...
  3. 경기도, 2026년 국비 역대 최고 수준 ‘20조 8,923억 원’ 확보 경기도가 지난 2일 밤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2026년도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20조 8,923억 원의 국비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9조 1,412억 원보다 1조 7,511억 원(9.1%) 늘어난 규모로 역대 최초로 20조 원을 돌파했다.서민․사회적 약자 등을 지원하는 복지분야 예산이 전년 대비 1조 6,170억 원 증가하며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다. 대표적인...
  4. 경기도, 도시재생 분야 우수 시군 평가 결과 발표!! 경기도는 ‘2025년도 도시재생 우수 시군 평가’를 실시한 결과 우수 시군에 수원시 등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경기도 도시재생 우수 시군 평가는 ▲도시재생 정책추진 분야 ▲도시재생사업 지원 분야 ▲빈집철거 공공활용 분야 ▲소규모 노후주택 집수리 지원 분야 등 도시재생 관련 업무 전 분야에 대해 매년 실시하는 평가다.도시...
  5. [사설]오산지역위원장 차지호 의원의 단호한 메시지… 최근 장경태 의원 관련 사건이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민주 부대변인의 성급한 SNS 게시글은 상황에 기름을 부었다. 사실관계가 충분히 규명되기도 전에 공당의 공식 직책을 가진 인사가 최소한의 성인지 감수성 없이 피해자와 당사자를 둘러싼 혼란을 키우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한 점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