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 하남문화재단의 개관 10주년 기념 프로젝트인 <하남, 예술로 젖다>의 첫 번째 프로그램인 <스크린 야행>과 <실핏줄 문화운동>이 지난 16일, 17일 각각 성황리에 막이 올랐다.
하남문화예술회관 야외 어울마당에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상영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돗자리를 깔고 관람하는 <스크린 야행>은 시민들이 예술회관을 언제든 찾을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느끼고 시민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프로젝트이다.
또, <실핏줄 문화운동>은 하남문화재단이 온 몸 구석구석에 산소 및 영양분을 공급하는 체내 제일 작은 혈관인 실핏줄처럼 하남시 구석구석에 문화와 예술을 공급해 하남시민 모두가 문화를 향유하고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도록 문화 매개체가 되고자 기획한 문화운동이다.
16일 저녁 입추의 여지없이 어린이부터 중장년층까지 하남문화예술회관 어울마당을 가득 메운 350여명의 시민들이 <스크린 야행>을 통해 처음으로 즐긴 영화는 애니메이션 ‘주토피아’였다.
주토피아는 스릴 넘치는 추격전으로 아이들에겐 생동감 넘치는 동물 캐릭터들로 재미를, 어른들에게는 개인의 다양성과 인생의 참된 목표 등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영화이다. 시종일관 웃음과 뜨거운 반응으로 돗자리 영화제에 만족감을 드러낸 시민들은 깊어가는 가을 저녁 하남문화재단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남겼다. 돗자리 영화제는 앞으로 10월 21일, <빅풋 주니어>, 28일, <라라랜드>로 이어진다.
17일, 공연장으로 탈바꿈한 위례 엠코타운플로리체 단지 내 중앙광장을 발 디딜 틈 없이 꽉 채운 400여 명의 주민과 함께 시작을 알린 <실핏줄 문화운동> 밖으로 나온 살롱콘서트는 4중주 클래식 연주단체인 엘콰르텟의 연주와 해설로 진행됐다.
아빠 목마를 타고 즐기는 꼬마아이부터 아파트 단지에서 들리는 아름다운 음악 소리에 창문을 열고 감상하는 노년의 부부까지, 엠코타운플로리체 주민들은 엘콰르텟에 더블베이스와 바리톤, 소프라노가 더해진 듣기 편안하면서도 수준 높은 연주에 큰 박수와 환호로 보답했다. 비발디 ‘사계 중 가을’, 바흐 ‘G선상의 아리아’, 베토벤 ‘그대를 사랑해’, 푸치니 ‘오페라 아리아’ 등 정통 클래식 음악을 즐기며 한곳에 모인 이웃과 인사하고 담소를 나누는 주민들의 모습에서 하남문화재단의 <실핏줄 문화운동>의 취지와 의도를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하남문화재단의 <실핏줄 문화운동>은 앞으로 9∼10월의 주말동안 계속해서 위례와 미사주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하남문화재단은 <스크린 야행>과 <실핏줄 문화운동>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리즈 기획공연들로 하남시민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TV 스타들을 라이브 무대로 만날 수 있는 YoLo Live 시리즈의 ‘트로트 청춘열차 남진&현숙‘,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명작과 조우하는 Magnum Opus 시리즈의 ‘알렉세이 나비울린 피아노 리사이틀‘, ’루마니아 시비우 발레씨어터의 호두까기 인형’ 등. 그 어느 때 보다도 풍성하고 다채로운 공연들로 가득한 하남문화재단의 자세한 공연 정보 확인 및 티켓 예매는 재단 홈페이지(www.hnart.or.kr)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