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전국 최초 임신부 오케스트라단 결성, 오는 23일 태교축제서 첫 선보인다 - 용인시, 임신부 12명으로 ‘두리한소리’ 구성
  • 기사등록 2017-09-15 15:59:00
기사수정
    임신부 오케스트라단 두리한소리
[시사인경제] 임신부만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단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용인시에서 결성돼 오는 23일 옛 경찰대 부지에서 열리는 태교축제에서 첫 무대를 선보인다.

이 오케스트라단은 태교도시를 지향하는 용인시가 직접 임신부들의 태교를 돕기 위해 만든 것이다. 듣기만 하는 음악태교가 아니라 직접 연주하는 기쁨을 누리는 적극적인 음악태교를 통해 임신부의 성취감을 높이고 태아에게 정서적 안정을 주기 위해서다.

용인시가 임신부 오케스트라단을 결성한 것은 지난 4월. 12명의 임신부가 참가를 신청해 5월부터 연습을 시작했다. 오케스트라단 이름은 태아와 엄마가 한마음으로 연주한다는 뜻을 담아 ‘두리한소리’로 지었다.

단원들은 현재 임신 6개월부터 만삭의 30∼40대 여성들로 구성됐다. 이중 바이올린 전공자 1명 외에는 11명이 모두 악기 초보자들이다. 이들에게 자신의 희망에 따라 바이올린 5명, 플룻 5명, 첼로 2명 등으로 각각 악기를 배정했다. 이들은 매주 목요일에 처인구 삼가동 문화예술원 연습실에 모여5개월째 태교축제 무대에 선보일 8곡을 연습하고 있다.

바이올린 주자인 윤은정(40.처인구 고림동)씨는 오는 29일로 넷째 아이 출산예정일을 받아놓은 다자녀 엄마이기도 하다. 윤씨는 “특별한 태교를 하게 돼 더욱 건강하고 인성이 밝은 아이가 태어날 것 같다”며 “연주회를 잘 마치고 출산하게 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 달에 첫 아이를 기다리는 배혜정씨(31.기흥구 중동)는 “바이올린을 배운지 다섯달만에 연주회 무대에 설 수 있다니 너무 기대가 된다”며 “악기 연주가 무척 어렵지만 함께 연습하면서 실력이 빠르게 늘어서 뱃 속 아기에게도 무척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단원들은 연습곡의 MP3 반주음원으로 집에서도 꾸준히 연습하고 있다.

초보 연주자들을 가르치는 사람은 악보출판 및 음원만들기 사업을 하는 ㈜와이즈뮤직 강하늘 대표와 3명의 강사진들이 맡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 지휘를 맡은 와이즈뮤직 강하늘 대표는 “임신부와 산모를 위해 엄마특별시, 태교도시를 추진하는 용인시에 감동을 받아 기꺼이 도움을 주고 있다”며 “일반인들이라면 1년 이상 준비해야 가능한 연주회를 5개월만에 만들어 내는 만큼 많은 시민들이 성원하고 격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주회는 오는 23일 오후1시 태교축제장 무대에서 개인연주, 파트별연주, 합주 등 3부로 진행된다. 연주곡은‘사랑의 인사’,‘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10월의 어느 멋진 날에’‘You raise me up’ ‘넬라판타지아’등 귀에 익은 감미로운 곡들이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태교도시를 지향하는 용인시는 임신부들을 위한 다양한 태교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출산 후에도 지속적으로 활동하도록 해 태교도시 용인을 상징하는 오케스트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27080
  • 기사등록 2017-09-15 15:59: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식중독균 안전성 확인’ 배달음식점 조리식품 모두 ‘적합’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배달음식점에서 판매되는 조리식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식중독균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원은 지난 2월부터 11월까지 31개 시군과 함께 떡볶이, 치킨, 커피, 탕류 등 소비량이 많은 배달 조리식품 125건을 수거해 대장균, 살모넬라, 황색포도상구균 등 주요 식중독균을 검사했..
  2. 오산시 강원특별자치도민회 회장 이·취임식 성료 오산시 강원특별자치도민회는 지난 11일 오후 6시, 오산컨벤션 3층 민들레홀에서 회장 이·취임식 및 송년의 밤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도민회 회원을 비롯해 지역 내외 귀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뜻깊은 교류의 시간이 마련됐다.이임 회장인 김영광 회장은 그동안 도민회 회원 확충과 조직...
  3. 유경종 대표 “기본에 충실한 품질과 납기가 기업의 힘” 충남 천안시 성환읍에 위치한 전장 임가공 전문기업 드림전장 주식회사(대표이사 유경종)이 30년 이상 축적된 케이블 하네스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사업 다각화를 이어가고 있다.드림전장은 케이블 하네스 임가공을 주력으로 각종 전장 부품 임가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업이다. 특히 대표를 비롯한 핵심 인력이 30...
  4. 부천에서 서울 도심까지 20분 “경기서부권 지도 바꾸겠다” 23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차 부천시를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부천-고양-서울 도심을 잇는 대장~홍대 광역철도 착공식에 참석해 이동, 도시, 성장 등 3가지 혁신으로 부천을 비롯한 경기서부권의 지도를 바꾸겠다고 밝혔다.김동연 지사는 15일 부천시 오정대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착공식에서 “대장~홍대선을 통한 3가지 혁신으로 부천...
  5. [사설]전략공천도 아닌데, 오산은 왜 선택됐나? 2026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산 거주 기간이 짧은 모 정치인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오산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출마는 자유다. 그러나 지방선거에서 출마 지역을 선택하는 문제는 개인의 자유만으로 설명될 수 없다. 그 선택에는 지역에 대한 이해와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이번 출마를 두고 일부 시민들은 전략공천으로 오해하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