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신안리 유물산포지 조사
[시사인경제] 김포시 대곶면 신안리 일원에서 김포지역 최대의 신석기 주거유적이 발견돼 귀추가 주목된다.

김포시는 2014년 (재)한강문화재연구원에서 실시한 ‘덕포진 본진 유적 학술 및 지표조사‘를 통해, 사적 제292호인 덕포진 포대 주변 부속시설과 본진유적의 흔적을 찾았으며, 이후 2016년 국비 등을 확보해 본진을 포함한 부속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매장문화재 조사를 실시했다.

신석기 주거유적이 다량 발견된 덕포진 신안리 유물산포지4 유적은 지표조사 당시 경작지로 이용되고 있었으며, 주변에서 조선시대 자기 및 도기류가 확인돼 그에 따른 유적 부존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표본조사를 실시했다.

2017년 2월 (재)한울문화재연구원에서 실시한 표본조사에서는 신석기시대 수혈주거지 8기, 고려∼조선시대 주거지 1기, 미상수혈 2기 등이 확인됐으며 수혈주거지 내부에서는 빗살무늬토기 등과 함께 목탄 및 소결흔 등이 확인돼 신석기시대 사람들이 살았던 주거유적임이 밝혀졌다.

유적은 덕포진으로부터 길게 이어지는 낮은 구릉의 하단부에 위치하며 염하를 마주하고 있어 선사시대 사람들의 주거입지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좁은 면적에 다수의 주거지가 위치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김포지역과 한강유역의 신석기시대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제지적원도 등에 따르면 현재 유적이 위치한 남측 구릉 일대는 일제 강점기 이전부터 답(畓) 등으로 사용되고 있었으며, 오랜 경작활동 등으로 인해 유적이 상당부분 삭평됐을 것으로 보인다. 금번 조사를 통해 확인된 유구 역시 대부분 지표 아래 30cm 내외에서 발견되고 있어 유구의 훼손을 막기 위한 긴급발굴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김포시에서는 문화재청에 긴급발굴조사 국비를 확보했으며, 조속한 시일 내에 매장문화재 정밀 발굴조사를 실시해 유구의 명확한 성격을 밝히고 김포지역 선사문화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26933
  • 기사등록 2017-09-13 10:16: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도시재생 분야 우수 시군 평가 결과 발표!! 경기도는 ‘2025년도 도시재생 우수 시군 평가’를 실시한 결과 우수 시군에 수원시 등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경기도 도시재생 우수 시군 평가는 ▲도시재생 정책추진 분야 ▲도시재생사업 지원 분야 ▲빈집철거 공공활용 분야 ▲소규모 노후주택 집수리 지원 분야 등 도시재생 관련 업무 전 분야에 대해 매년 실시하는 평가다.도시...
  2. [사설]오산지역위원장 차지호 의원의 단호한 메시지… 최근 장경태 의원 관련 사건이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민주 부대변인의 성급한 SNS 게시글은 상황에 기름을 부었다. 사실관계가 충분히 규명되기도 전에 공당의 공식 직책을 가진 인사가 최소한의 성인지 감수성 없이 피해자와 당사자를 둘러싼 혼란을 키우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한 점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
  3. 경기도, 저소득층 어르신 1천 명 넘게 간병 부담 완화 경기도가 65세 이상 취약계층에게 연간 최대 120만 원의 간병비를 지원하는 ‘간병 SOS 프로젝트’로 도민의 든든한 안전망이 되고 있다. 지난 2월 20일 사업 접수를 시작한 이후 12월 3일 기준 수혜자가 1,079명으로 집계되며 1천 명을 넘어섰다. ‘간병 SOS 프로젝트’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중 상해·질병 등으로 병원급 ...
  4. 경기도 ‘비산먼지 처벌 강화’ 도심 미세먼지 불법배출 16곳 적발 경기도는 도심지 미세먼지 발생사업장 330개를 대상으로 불법 배출 행위를 집중 수사해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사업장 16개를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수사는 11월을 기점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상승하는 시기적 특성을 고려해 1차 10월 20일부터 31일까지, 2차 11월 12일부터 25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도심지 내 건설현장·레미콘 ...
  5. 경기도, 가상자산 추적 ‘50억 징수’정부혁신 왕중왕전 대통령상 수상 경기도가 행정안전부 주최 ‘2025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가상자산 정밀 추적과 체납처분 전자관리 시스템을 결합한 체납징수 혁신 성과를 발표하며 대통령상을 받았다.정부혁신 왕중왕전은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의 우수한 혁신사례를 가리는 행사다. 올해는 3개 분야에서 전국 513건이 접수됐고, 1차 전문가 심사와 2차 국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