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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민 시장, 즉석에서 시민들과 1문1답 - 구체적 사안까지 빠트리지 않고 답해 시민들 큰 호응
  • 기사등록 2017-09-06 10: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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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0인 원탁토론회
[시사인경제] 지난 5일 마평동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500인 원탁토론회’의 하이라이트는 2부에 진행된 시민과 함께 하는 토크콘서트였다. 고성국 정치평론가와 이익선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 행사에서 정찬민 용인시장은 시민들의 궁금증을 즉석에서 풀어줘 큰 호응을 얻었다. 고성국 평론가는 정 시장이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수치까지 명확히 파악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날 정 시장이 시민들과 직접 나눈 토론내용을 정리한다.

시민들의 관심이 가장 집중됐던 분야는 교통문제였다. 그만큼 토크콘서트의 질문도 도로나 교통에 관한 것이 많았다.

20년 동안 기흥동에서 거주하고 있다는 한 시민은 “용인에 단 하나의 환승역인 기흥역에 7개 출구가 있는데 에스컬레이터는 2곳에만 있다”며 에스컬레이터 증설을 요청하자, 정 시장은 “인근 역세권 아파트 입주에 맞춰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도록 하겠다”며 즉시 해결책을 제시했다.

“경전철 역사에 스크린 도어가 없어 안전사고 위험이 있다”는 한 시민의 우려에 정 시장은 “정부가 안해준다면 전액 시비를 투입해서라도 꼭 설치하겠다”고 답해 박수를 받았다.

이동면에서 온 한 주민은 “외곽에서 들어오는 버스들이 모두 터미널로 들어가학생들이 거기서 또 택시를 타고 학교로 가는 실정이다”며 노선조정을 요청하자, “버스가 학교나 경전철을 거치도록 신속하게 대책을 세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평-포곡 도로 계획이 중단된 게 아니냐”는 한 시민의 질문에 정 시장은 “정부에서 4차선은 타당성이 떨어진다고 해서 일단은 2차선으로 진행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사회자인 고성국씨도 경전철 경영문제에 대해 질문하자 정 시장은 “취임 당시 하루 8000명에 불과했던 경전철 이용객이 지금은 하루 3만명 수준으로 늘었다. 경기도 광주와 에버랜드역 연결을 추진 중이고, 역북지구와 기흥 역세권 등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이용객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부모들의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다보니 교육·청소년분야에 대한 질문도 적지 않았다.

용인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활동 중인 한 시민이 “주부들이 아이 교육비 때문에 직장에 나가는데 그렇다보니 아이들 관리가 어렵다고 한다. 주민자체센터와 연계해 방과후 관리를 해주면 좋겠다”고 하자 정 시장은 “좋은 아이디어다. 우리 시가 시범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흔쾌히 받아들였다.

가수 겸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다는 포곡읍의 이모 씨는 “처인구 청소년들이 방과 후 술을 마시거나 흡연하는 모습을 자주 본다. 아이들을 건전하게 이끌도록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에 반영했으면 좋겠다”고 하자 정 시장은 “청소년 시설이 부족해 흥덕지구에 청소년시설용지 1,000평이 있어서 구입토록 했다. 앞으로 짓는 주민자치센터엔 청소년 공간도 넣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학습하는 도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큰 도서관을 만들어 달라”는 한 시민의 요청에 대해 정 시장은 “현재 4곳의 도서관 신축이 진행되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들을 소개했다.

“인성교육이 중요한데 관 차원의 대책이 있냐”는 김선희 시의원의 질문에 정 시장은 “교육청과 손발을 맞춰서 잘 하고 있다. 학교폭력을 방지할 수 있도록 유관단체들과 협의해 사전에 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투자유치나 규제개혁에 대한 관심도 적지 않았다. 한 시민은 “다국적 기업을 많이 유치하고 에버랜드나 민속촌 같은 관광자원을 많이 만들어 법인세 세수를 늘려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에 대해 정 시장은 “수원·성남시장이 어깨에 힘주고 다니는데 돈이 많아서다. 산업단지 하나 없던 용인시에 지금까지 24개 산업단지를 유치했고 이 가운데 10여곳이 이미 공사 중이다. 공공 일반산업단지로 추진하는 용인테크노밸리가 건설되면 1만여개의 일자리도 나온다. 앞으로도 이런 산업단지를 적극 추진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 시장은 또 “기업 유치를 하려고 대기업 사장들도 많이 만나고 외국기업도 많아 방문하고 있다. 다행히 사통팔달의 교통여건 덕분에 기업들이 긍정적으로 보고 많이 온다”고 설명했다.

이중삼중의 중앙정부 규제를 극복하고 투자유치가 가능한지를 묻는 고성국 사회자의 질문에 정 시장은 “수도권 규제, 상수원 보호구역 규제 등 다양한 규제를 받고 있는데 특히 남사면 일대는 광활한 면적이 상수원 보호구역에 묶여 있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 시장은 특히 “시청앞 중심지에 21만평의 상업지역이 있는데, 14년 전 신청한 것을 최근에야 허가를 받았다. 그 정도로 규제가 심하다. 다행히 이것을 계기로 용인시 전역이 고르게 발전할 것”이라고 밝혀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4남매를 두었다는 수지구의 윤종언씨가 “다자녀 가정에 문화공연 티켓 할인 같은 지원을 해주면 좋겠다”고 하자 정 시장은 “4자녀 가정이라면 혜택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도시안전 문제를 묻는 고성국 사회자의 질문에 정 시장은 “용인은 대학도 많고 젊은이도 많고, 특히 개발현장도 많은데도 전국 제일의 안전도시에 이어 3년 연속 재난관리평가에서 우수기관을 선정됐다”며 “경찰이나 소방공무원, 시민에 이르기까지 모두 수준이 높은데다 안전시설이나 교육에 투자를 강화한 효과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고성국씨는 “안전은 이론이 아니라 관심인데 정 시장이 열심히 현장을 챙기는 것 같다”고 응수했다.

정 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용인시민의 저력을 다시 한번 느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챙겨 잘 할 것이니 기대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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