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 고양시는 최근 유럽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E형간염에 대한 예방수칙을 안내했다.
E형간염은 E형간염 바이러스(Hepatitis E virus)에 의해 생기는 급성간염으로, 주로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을 마시거나, 오염된 돼지, 사슴 등 육류를 덜 익혀 섭취할 경우 감염된다.
잠복기는 15∼60일(평균 40일)이며 피로, 복통, 식욕부진 등 전구 증상이 발생한 후 황달, 진한색 소변, 회색 변 등의 증상을 보이며 건강한 성인은 대증치료로 대부분 자연 회복(치명율 3%)되지만 임신부, 장기이식환자, 간질환자와 같은 면역저하자의 경우는 치명률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발생지역은 아시아·중남미·북아프리카 등 주로 저개발국가에서 오염된 식수로 유행이 발생하고 미국·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육류, 가공식품을 통한 산발적인 발생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멧돼지 담즙, 노루 생고기를 먹고 발병한 사례가 보고된 바 있으며 건강보험 진료통계에 의하면연간 100여 명이 E형간염으로 진료를 받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E형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며 특히 임신부, 간질환자, 장기이식환자와 같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더욱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