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껍질에 '08양계' 새겨진 계란 먹지 마세요" - 수원시, 계란유통업체 한 곳에 '부적합 계란' 공급 확인 후 전량 회수, 시민들에게 주의 당부
  • 기사등록 2017-08-17 15:58:00
기사수정
    ‘수원시 계란유통 관련 긴급 점검 회의’에서 한 참석자가 발언하고 있다.
[시사인경제] 살충제 성분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된 ‘부적합 계란’이 수원시에 일부 유통된 것으로 나타나 수원시가 해당 계란을 전량 회수 조치했다.

수원시 생명산업과 관계자는 “관내 부적합 계란 유통 현황을 전수 조사한 결과, 1차 판정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여주 소재 농장에서 출하된 계란이 수원시의 한 계란유통업체에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껍질에 ‘08양계’라고 표기된 계란은 먹으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해당 계란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시행한 1차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고, 현재 최종 확정 판정을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2차 검사 중이다.

장안구에 있는 이 업체는 12일 해당 양계농장에서 계란을 구매해 소매점에 유통했다. 수원시는 현재 유통된 계란을 회수하고 있다.

수원 영통구 소재 한 제과점에도 ‘부적합 계란’이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제과점은 지난 3일 해당 계란 10판(300개)을 구매한 후 6판을 사용했다.

한편 수원시는 16일 수원시청에서 이한규 수원시 제1부시장 주재로 ‘수원시 계란유통 관련 긴급 점검 회의’를 열어 관내 계란 유통 현황을 상세히 파악하고, 대처 방안을 논의했다.

수원시는 유통과정이 불분명한 계란은 판매하지 않도록 조치해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하기로 했다.

현재 수원시에는 산란계 농가가 없고, 식용란 수집판매 도매·유통업소는 51개가 있다. 이마트, 홈플러스 등 관내 대형유통매장 13개 점은 계란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

수원시는 계란 유통·판매업소에 검사성적서 확인 후 계란을 사용하도록 안내하고, 시·도 방역위생시험소 검사 결과에 따라 문제가 있는 계란은 전량 폐기 처분하기로 했다.

또 학교 급식에 ‘적합’ 판정을 받은 계란을 사용하도록 경기도교육청에 권고하고, 식용란 수집판매업소와 시민들에게는 ‘살충제 계란 주의사항’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생명산업과, 위생정책과, 4개 구 환경위생과 등 관련 부서장들이 참석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25830
  • 기사등록 2017-08-17 15:58: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2025 을지연습" 오산시에 바란다 오늘부터 오산시는 나흘간의 일정으로 ‘2025 을지연습’을 실시한다. 국가적 차원의 비상 대비 훈련이지만, 그 의미와 효과는 결국 지역 현장에서의 실천 여부에 달려 있다. 이번 훈련은 단순히 중앙정부의 지침에 따라 움직이는 의례적 행사에 그쳐서는 안 된다. 오산시가 이번 을지연습을 통해 진정으로 점검해야 할 것은 시민 안전...
  2. 김승원 의원, 용인-과천 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예타 선정 환영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국회의원(수원갑, 경기도당 위원장)은 20일 용인~수원~과천 구간을 잇는 지하고속도로 사업인 ‘용인-과천 지하고속도로 신설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전날 열린 2025년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용인-과천 지하고속도로 신설사...
  3. 김동연도지사 “하남교산 신도시, 대한민국 대표 ‘AI시티’로 만들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하남 교산 신도시가 대한민국 AI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거점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김동연 지사는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지속가능 미래도시와 국가 AI 경쟁력 강화’ 토론회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AI는 이제 단순한 산업 혁신 도구를 넘어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