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황정은 대변인, 취임 첫 행감 대응에 '진땀'
관리자
【경기인뉴스】박진영 기자 = 경기도의회 보건복지공보위원회의 대변인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신임 황정은 경기도 대변인이 복지위 위원들의 집중 포화로 진땀을 흘혔다. 13일 오전 열린 이날 복지위의 대변인실 행감에서 복지위 의원들은 신임 황정은 경기도 대변인에게 집중 포화로 질문을 쏟아냈다. 황 대변인은 지난 10월 30일 정택진 전 대변인 후임으로 경기도 대변인으로 취임한지 보름 만에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맞이해 업무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은 탓에 의원들이 질문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황 대변인은 의원들이 대변인 인사의 적절성과 대변인의 자질과 전문성에 대한 질의에 “지적하신 문제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직원들이 함께 노력해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황 대변인은 대변인실에 대한 정책과 예산 등을 묻는 질문에는 업무파악이 안됐는지 적절한 답변을 하지 못하고 언론담당관과 홍보담단관이 대신 답변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이날 행감의 쟁점인 뉴미디어담당관실이 대변인실 소속에서 기획조정실로 넘어간 사유에 대한 질문에는 직접 답변을 하지 못하고 실무자들이 대신 답변하기도 했다.
또한 이날 행감에서 신임 대변인에게 쏟아지는 의원들의 송곳 질문에 업무파악이 제대로 안된 황 대변인이 답변을 못하고 머뭇거리며 직원들의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을 보이자 그때서야 언론담당관과 홍보담당관실이 허둥대며 답변자료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취임 보름만에 행감을 마친 황 대변인은 "앞으로 치밀하게 업무를 파악하고 지적된 정책들에 대해서는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인지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류재구(민.부천5) 의원은 경기도가 대변인을 3년 사이에 3명이나 교체하는 등 대변인의 잦은 교체로 제 기능이 제대로 수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류 의원은 “대변인실 48명 정원 중 계약직이 18명으로 계약직 비율이 너무 높은 것도 문제”라고 지적하고, “이는 대변인실을 정치적 이해관계의 자리로 인식하는 데서 비롯된 것”이라며 근본적 개선책을 마련을 주문했다. 또한 이날 행감에서 뉴미디어담당관이 대변인실 소속에서 기획조정실로 이관된 이유가 쟁점이 됐다. 의원들은 직제변경을 하면서 상임위에 보고하지 않은 것에 대한 질타를 쏟아냈다. 결국 이로인해 오후 2시반에 속개하려던 행정사무감사가 일시 중지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원미정 의원(민.안산8)은 “상임위에 보고없이 직제를 마음대로 변경한 것은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강력하게 질책했다. 이에 대해 대변인실 관계자는 행감에서 “직제변경 후 상임위에 이 사실을 보고하려 했으나 기획조정실에서 말이 많아질 수 있으니 우리가 알아서 하겠다고 해서 보고를 안했다”고 밝혀 앞으로 파장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김유임 의원(민.고양5)은 “상임위 보고 없이 직제를 변경한 것은 조례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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