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수원시 팔달구보건소 '은빛 미술 테라피', - 치매 어르신 기억력·인지력 향상에 효과
  • 기사등록 2017-08-17 07:02:00
기사수정
    교육 전(위)·후(아래) 어르신이 그린 그림
[시사인경제]수원시 팔달구보건소의 치매 예방·완화 프로그램 ‘은빛 미술 테라피’가 어르신들의 기억력·인지력 향상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22일부터 8월 7일까지 12주(주 1회) 과정으로 ‘은빛 미술 테라피’를 운영한 팔달구보건소는 참가자 18명을 대상으로 사전·사후 MMSE(간이 치매 진단검사)를 시행했고, 평균 점수가 20점에서 23점으로 크게 높아졌다. 가장 많이 점수가 오른 어르신은 6점(16점에서 22점)이 상승했다.

MMSE는 단시간에 어르신들의 인지기능과 치매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만들어진 간이 검사도구다. 30점 만점으로 24점 이상은 ‘정상’, 20∼23점은 ‘치매 의심’, 15∼19점은 ‘경증치매’, 14점 이하는 ‘중증 치매'로 판단한다.

동남대학교 작업치료과의 치매 미술치료 전문가 신현옥 강사가 진행한 이번 프로그램에는 68∼84세 경증치매·인지력저하 어르신 18명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도형·색채 인식 ▶계절을 통한 시공간 인식 ▶계절·과일·꽃·나무 색채 표현 등을 주제로 12주간 진행됐다.

프로그램 초반, 도화지 공간을 활용하지 못하고 2∼3가지 색만으로 단순한 그림을 그리던 어르신들은 회차가 거듭될수록 다양한 색으로 대상을 풍성하게 표현하게 됐다.

한 어르신은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말을 듣고 참여하게 됐다”며 “여가에 친구도 사귀고 그림도 그리다 보니 집에서 멍하니 있을 때보다 머리가 한결 맑아지는 기분”이라며 만족해했다.

이희옥 팔달구보건소장은 “아직도 치매를 ‘나이 들면 원래 그런 것’ 정도로 치부해 치매 어르신들을 단순히 보호해야 할 대상으로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보건소에 마련된 다양한 치매 예방·완화 프로그램을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25788
  • 기사등록 2017-08-17 07:02: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식중독균 안전성 확인’ 배달음식점 조리식품 모두 ‘적합’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배달음식점에서 판매되는 조리식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식중독균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원은 지난 2월부터 11월까지 31개 시군과 함께 떡볶이, 치킨, 커피, 탕류 등 소비량이 많은 배달 조리식품 125건을 수거해 대장균, 살모넬라, 황색포도상구균 등 주요 식중독균을 검사했..
  2. 오산시 강원특별자치도민회 회장 이·취임식 성료 오산시 강원특별자치도민회는 지난 11일 오후 6시, 오산컨벤션 3층 민들레홀에서 회장 이·취임식 및 송년의 밤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도민회 회원을 비롯해 지역 내외 귀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뜻깊은 교류의 시간이 마련됐다.이임 회장인 김영광 회장은 그동안 도민회 회원 확충과 조직...
  3. 유경종 대표 “기본에 충실한 품질과 납기가 기업의 힘” 충남 천안시 성환읍에 위치한 전장 임가공 전문기업 드림전장 주식회사(대표이사 유경종)이 30년 이상 축적된 케이블 하네스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사업 다각화를 이어가고 있다.드림전장은 케이블 하네스 임가공을 주력으로 각종 전장 부품 임가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업이다. 특히 대표를 비롯한 핵심 인력이 30...
  4. 부천에서 서울 도심까지 20분 “경기서부권 지도 바꾸겠다” 23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차 부천시를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부천-고양-서울 도심을 잇는 대장~홍대 광역철도 착공식에 참석해 이동, 도시, 성장 등 3가지 혁신으로 부천을 비롯한 경기서부권의 지도를 바꾸겠다고 밝혔다.김동연 지사는 15일 부천시 오정대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착공식에서 “대장~홍대선을 통한 3가지 혁신으로 부천...
  5. [사설]전략공천도 아닌데, 오산은 왜 선택됐나? 2026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산 거주 기간이 짧은 모 정치인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오산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출마는 자유다. 그러나 지방선거에서 출마 지역을 선택하는 문제는 개인의 자유만으로 설명될 수 없다. 그 선택에는 지역에 대한 이해와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이번 출마를 두고 일부 시민들은 전략공천으로 오해하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