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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에 미세먼지 농도를 알려주는 조명시스템을 설치하면 어떨까요? - 수원시 주민참여예산 청소년위원회 예산제안 발표회, 참신한 아이디어 제안
  • 기사등록 2017-08-10 15: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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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님과 함께하는 청소년 예산제안 발표회
[시사인경제] 수원시는 수원화성 사대문에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색깔이 바뀌는 조명시스템을 설치하자는 제안이 나왔다고 전했다. 미세먼지 ‘매우 나쁨’은 붉은색, ‘나쁨’은 노란색, ‘보통’은 초록색, ‘좋음’은 파란색 조명이 켜지는 시스템이다.

9일 수원시 여성문화공간 휴에서 열린 ‘주민참여예산 청소년위원회’ 예산 제안 발표회에서 청소년위원들이 발표한 제안 사업 중 하나다. 이른바 ‘화성 미세먼지 조명시스템’이다.

이번 발표회에는 수원시 주민참여예산 청소년위원들이 참가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미세먼지 조명시스템을 제안한 청소년위원들은 “조명시스템을 설치하면 시민들이 미세먼지 농도를 쉽게 파악하고,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다”면서 “시범 도입 후에 시민 의견을 반영해 개선하면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주민참여예산 청소년위원회에서는 수원시 관내 중·고등학생 35명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 4월 14∼15일 열린 ‘청소년 예산학교’를 수료한 청소년위원들은 네 개의 모둠을 구성했고, 각 모둠 위원들은 학교를 방문해 청소년들의 의견을 수렴하며 제안할 사업을 준비했다.

청소년위원회는 6∼8월 3차례에 걸쳐 회의를 열어 청소년들이 제안한 사업들을 분류·검토했다. 또 우선순위 사업을 심의하고, 예산제안 발표회를 준비했다.

청소년위원들은 발표회에서 미세먼지 조명시스템을 비롯해 ‘일병 구하기’,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근데, 어디에 버려야 하죠?’ 등 세 가지 예산 사업을 제안했다.

‘돌다리 일병 구하기’는 비가 오면 침수되는 원천천 돌다리를 높이고, 손잡이가 있는 안전한 다리로 바꾸자는 제안이다.

고인하(청명고 2) 청소년위원은 “많은 학생이 통학로로 이용하는 원천천 돌다리에서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면서 “청소년이 자주 이용하는 곳은 작은 위험요소라도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근데, 어디에 버려야 하죠?’는 효원공원에 쓰레기통을 설치하자는 제안이다. 청소년위원들은 많은 학생이 이용하는 효원공원에 쓰레기통이 없고, ‘쓰레기 되가져가기’를 실천하는 사람이 적어 쓰레기 무단투기가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순효(수성고 2) 위원은 “생활쓰레기 무단 투기 문제는 쓰레기통 입구를 작게 만들고, CCTV를 설치하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쓰레기통을 설치하면 공원 환경이 한결 쾌적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발표회에 참석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청소년들이 정책결정과정에서 소외되지 않고,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청소년들이 제안한 의견을 관련 부서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해 시 정책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수원시 주민참여예산 청소년위원회는 지난 7월 청소년위원회 회의에서 2018년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동탄원천로 안전 울타리 설치’ 등 3건을 우선순위 사업으로 선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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