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 수원시 북수원도서관은 단원 김홍도 연구의 권위자이자 수원 출신 미술사학자인 오주석(1956∼2005) 선생을 조명하는 인문학 강연·탐방 프로그램 ‘미술사학자 故 오주석 마중하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국도서관협회 주관 ‘2017 길 위의 인문학’ 사업 공모에 선정된 인문학 강연·탐방 프로그램으로, 오주석 선생에 관한 3가지 주제로 오는 29일부터 11월 7일까지 매주 화요일에 진행한다.
1956년 수원시 세류동에서 태어난 오주석 선생은 1995년 ‘단원 김홍도 탄신 250주년 기념 특별전’을 기획하고, ‘김홍도의 몰년과 생애에 관한 소고’ 등 김홍도를 주제로 여러 가지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등 단원 김홍도와 조선 시대 그림을 가장 잘 이해한 미술사학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의 첫 번째 주제 ‘수원태생 미술사학자 오주석을 만나다’는 수원시 지역 갤러리 ‘시드(Seed)’의 김윤미 대표가 오는 29일·9월 5일·12일에 진행한다. 오주석 선생의 저서 ‘한국의 미 특강‘을 중심으로 강의하며, 수원화성과 수원화성박물관을 탐방한다.
9월 19일·26일·10월 10일 진행되는 두 번째 주제는 ‘오주석의 우리 옛그림을 듣다’이다. 진준현 서울대박물관 학예연구관이 조선시대의 화가와 회화에 대해 설명하고, 그림을 통해 정조시대 전후의 역사와 문인·화가들의 예술세계도 짚어본다. 탐방장소는 호암미술관이다.
10월 17일·24일·31일에는 백인산 간송미술관 연구실장의 ‘오주석의 우리 옛 그림을 읽다’가 진행된다. 겸재 정선과 단원 김홍도의 그림, 조선시대 사군자(四君子)와 화조화((花鳥畫) 등 우리 옛 그림을 깊이 있게 감상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간송미술관(또는 경기도박물관)을 탐방할 예정이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북수원도서관 홈페이지(http://www.suwonlib.go.kr/buk)에서 신청하면 된다. 문의는 수원시 북수원도서관(031-228-4772)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