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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ial of KLPGA in Goyang’ 전시관 고양체육관에 오픈 - 한국여자골프 1세대 사인모자 30여점 등 178점 상설 전시
  • 기사등록 2017-08-01 09: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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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morial of KLPGA in Goyang 개막식
[시사인경제] 고양시는 고양시에서 ‘원년 여자프로골퍼’를 만나볼 수 있는 ‘Memorial of KLPGA in Goyang’ 전시관이 지난 7월 31일 고양체육관에서 개관식을 갖고 일반에 공개됐다고 밝혔다.

이날 개관식에는 최성 고양시장을 비롯, 모자를 기증한 고(故) 이병진 기자의 미망인 정현순 여사, ‘땅콩’ 김미현 프로골퍼, 소영환 고양시의회 의장, 강주내 고양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 유지환 스포츠서울 대표, 박현진 한국체육기자연맹 사무총장, 박재영 한국프로스포츠협회 사무총장, 정태화 한국체육언론인회 회장 등 내외빈 100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이 전시품은 골프, 농구, 아이스하키 등 스포츠전문기자로 30여 년간 활동한 고 이병진 전 스포츠서울 편집국장이 현장을 누비며 수집한 400여점의 골프모자 가운데 선별작업을 거쳐 전시됐다. 이병진 전 국장은 지난해 5월 ‘대한민국 최고의 스포츠도시’인 고양시에 골프모자와 골프관련 서적 등을 기증했으나 그해 12월, 급성담도암으로 운명을 달리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고양시는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장 등의 시설이 완비돼 있고 시민들의 왕래가 많은 고양체육관 로비에 상설 전시관을 꾸몄다.

김미현 프로골퍼는 “한창 활동하던 시절, 사진 모자를 모으던 이병진 기자님을 보면서 왜 이렇게 열심히 모으셨나 했는데 오늘 전시관 개관식을 보니 그 열정이 이해가 된다”며 “공간이 허락된다면 갖고 있는 골프용품을 기증하고 싶다”고 밝혔다.

전시되는 골프용품 가운데 사인모자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명예의 전당에 첫 번째로 이름을 올린 구옥희(2013년 작고)를 비롯, 한국여자프로골프의 르네상스를 이끈 박세리, 미 여자프로골프(LPGA)에서 ‘코리아 돌풍’을 일으킨 김미현 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 한국을 대표하는 프로골퍼들의 친필사인이 담겨있다.

이병진 기자 미망인 정현순 여사는 “30여 년간 이사할 때 골프 모자를 끌고 다니면서 솔직히 주부의 입장에서 버리고 싶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며 “그러나 오늘 전시관 개관을 보니, 좀 더 잘 보관하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 골프모자 전시관을 꾸며주신 고양시장님과 고양시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전시된 골프사진 모자 가운데는 요즘 국제무대에서 주가를 높이는 전인지 박인비, 박성현, 조윤지, 김효주 등 여자프로골퍼의 사인모자 10여점도 있다. 이는 현직 중앙언론 골프기자들이 소장하던 것으로, 1세대 모자와 함께 전시하자는 고양시의 제안에 흔쾌히 수락, 함께 전시하게 됐다. 사인모자 외에 1990∼2000년대 초반 국내외 골프대회 공식기념 모자인 ▲매경반도패션오픈(1994) ▲금영슈페리어오픈(1995) ▲필립모리스아시아컵스(1996) ▲한·일국가대항전인 PINX CUP(2000) ▲제2회 한빛증권클래식(2001) ▲아파치드림투어(2002) 등 30여 년전 대회모자는 추억을 더듬어 보기에 안성맞춤이다. 이외 해외골프장의 골프모자 등 세계 각 골프장의 로고가 새겨진 골프모자도 눈길을 끈다.

최성 고양시장은 “고 이병진 기자가 시간과 열정을 투자해 모은 골프모자를 고양시에 전시하게 돼 104만 고양시민과 함께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스포츠박물관을 건립해 더 많은 골프모자 등 스포츠관련 기념품을 전시할 수 있도록 계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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