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 안성시는 28일 “채무 없는 안성 선포식”을 갖고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지방채 52억 5천만원을 전액 조기상환 완료했다고 밝혔다. 시는 언론인브리핑을 통해 지방채 조기상환 추진경과와 조기상환으로 인한 효과 등을 설명하고 이어 황은성 안성시장이 직접 농협은행 안성시청출장소를 방문 지방채 잔액 52억 여원을 상환했다. 이로서 안성시는 지난 해 연말 원금기준 517억 8천만원에 이르던 지방채를 단 7개월 만에 전액 조기상환하는 성과를 거뒀다.
금융기관을 방문 지방채 상환을 마치고난 황 시장은 곧 바로 시청 현관에서 열린 “채무 없는 안성 선포식”에서 “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오늘의 채무제로 실현을 통해 건전한 지방재정이라는 지방자치의 엔진을 새롭게 업그레이드 한 날”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성시의회 권혁진 의장은 "창업수성(創業守成)"이라는 사자성어를 들며 “계속해서 채무제로 상황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집행부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3월 6일 안성시의회와 '2017년 지방재정 운영계획 합의식'을 갖고 추가 확보한 보통교부세를 지방채 상환에 활용하기로 합의했으며, 지난 5월 2017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지방채 상환에 필요한 예산을 반영했다. 이 후 5월 말 공도읍청사 신축 차입금 잔액 12억원을 상환완료했으며 6월 말에는 하수도BTO사업 해지지급금 차입액 449억 8천만원을 모두 갚았다. 시는 남아있는 지방채 잔액 52억 5천만원을 28일 조기상환함에 따라 채무제로시대를 열었다고 선포했다.
시는 이번 지방채 조기상환을 통해 기존 2024년까지 상환계획 중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10억원이 넘는 이자를 포함 총 약 63억원의 이자부담을 경감할 수 있으며,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약 100억원에 이르는 원금상환 부담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통해 시는 안정적인 재정운영이 가능해질 뿐만 아니라, 지방채 상환 예산을 시민이 꼭 필요로 하는 곳에 투입할 수 있어 행정서비스 수준 역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도 정책기획담당관은 “지방채 전액 조기상환은 행정적으로 뿐만 아니라 시민 여러분께도 큰 의미가 있는 재정운영 정책”이라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안성시 발전을 위한 기초가 더욱 튼튼해졌다.”고 말했다.
안성시는 당초 연말 즈음 채무 조기상환이 실현될 것으로 내다봤으나 보다 이른 7월에 조기상환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