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수원시, '분양전환 임대아파트' 거주 악성 체납자 고액 임차보증금 압류 - 영구임대아파트, 생계형 체납자 소액 임차보증금은 제외
  • 기사등록 2017-07-24 08:53:00
기사수정
    수원시청
[시사인경제] 수원시 도로교통관리사업소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소유 ‘분양 전환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차량 과태료 체납자의 고액 임차보증금을 압류한다고 밝혔다.

고의로 과태료를 내지 않는 ‘고질 체납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확정일자부 주택 전세보증금’을 압류하고 있는 도로교통사업소는 9월부터 LH 소유 분양 전환 임대아파트 고액 임차보증금도 압류해 차량 과태료 체납액 징수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주로 저소득층이 거주하는 영구 임대아파트는 임차보증금 압류 대상에서 제외된다.

분양 전환 임대아파트는 임대 기간 만료 후 무주택 임차인이 우선으로 분양받을 수 있는 아파트를 말한다.

도로교통관리사업소 체납관리팀은 LH에 수원시 관내 22개 분양 전환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체납자 379명의 임대차 계약 자료를 요청해 이중 185명의 체납액(2억 2200만 원) 자료를 확보했다. 수원시 분양 전환 임대아파트 임차보증금은 30평(100㎡)대가 1억 8000만 원(광교 신도시 기준)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체납자에게는 압류 예고문을 발송해 자진 납부를 요청하고, 납부를 거부하는 체납자에 대해 LH를 ‘제3 채무자’로 설정해 임차보증금을 압류할 예정이다. 생계형 체납자의 소액 임차보증금은 압류 대상에서 제외된다.

부동산·예금 등이 압류된 체납자는 언제든지 강제징수가 가능하지만 ‘무(無)재산 납부 기피자’는 채권확보가 어려워 자진 납부 외에는 별다른 징수 방법이 없는 실정이다. ‘시효소멸’이 되기 전 주택 전세금과 임대아파트 임차보증금을 압류하면 고의로 체납하는 ‘악성 체납자’의 체납액 징수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체납관리팀 관계자는 “LH 소유 임대아파트는 저당권 설정이 없어 세입자가 1순위 채권자”라며 “대부분 임차인이 확정일자를 받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해 ‘확정일자 사각지대’에 놓인 임대아파트 임차보증금 압류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24906
  • 기사등록 2017-07-24 08:53: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2026년 국비 역대 최고 수준 ‘20조 8,923억 원’ 확보 경기도가 지난 2일 밤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2026년도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20조 8,923억 원의 국비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9조 1,412억 원보다 1조 7,511억 원(9.1%) 늘어난 규모로 역대 최초로 20조 원을 돌파했다.서민․사회적 약자 등을 지원하는 복지분야 예산이 전년 대비 1조 6,170억 원 증가하며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다. 대표적인...
  2. 경기도, 도시재생 분야 우수 시군 평가 결과 발표!! 경기도는 ‘2025년도 도시재생 우수 시군 평가’를 실시한 결과 우수 시군에 수원시 등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경기도 도시재생 우수 시군 평가는 ▲도시재생 정책추진 분야 ▲도시재생사업 지원 분야 ▲빈집철거 공공활용 분야 ▲소규모 노후주택 집수리 지원 분야 등 도시재생 관련 업무 전 분야에 대해 매년 실시하는 평가다.도시...
  3. [사설]오산지역위원장 차지호 의원의 단호한 메시지… 최근 장경태 의원 관련 사건이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민주 부대변인의 성급한 SNS 게시글은 상황에 기름을 부었다. 사실관계가 충분히 규명되기도 전에 공당의 공식 직책을 가진 인사가 최소한의 성인지 감수성 없이 피해자와 당사자를 둘러싼 혼란을 키우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한 점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
  4. 경기도, 저소득층 어르신 1천 명 넘게 간병 부담 완화 경기도가 65세 이상 취약계층에게 연간 최대 120만 원의 간병비를 지원하는 ‘간병 SOS 프로젝트’로 도민의 든든한 안전망이 되고 있다. 지난 2월 20일 사업 접수를 시작한 이후 12월 3일 기준 수혜자가 1,079명으로 집계되며 1천 명을 넘어섰다. ‘간병 SOS 프로젝트’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중 상해·질병 등으로 병원급 ...
  5. 경기도 ‘비산먼지 처벌 강화’ 도심 미세먼지 불법배출 16곳 적발 경기도는 도심지 미세먼지 발생사업장 330개를 대상으로 불법 배출 행위를 집중 수사해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사업장 16개를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수사는 11월을 기점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상승하는 시기적 특성을 고려해 1차 10월 20일부터 31일까지, 2차 11월 12일부터 25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도심지 내 건설현장·레미콘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