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수원시, '빗물 관리 사업' 성과 대외적으로 인정 받아 - 환경부·조선일보 주관 '제25회 조선일보 환경대상' 환경경영 부문 대상 수상
  • 기사등록 2017-07-13 07:47:00
기사수정
    수원시
[시사인경제] ‘환경 수도’ 수원시가 빗물을 재활용하는 ‘레인시티 사업’으로 환경부·조선일보가 공동주관하는 ‘제25회 조선일보 환경대상’을 받았다.

수원시는 13일 서울시 중구 조선일보사 미술관에서 열린 ‘제25회 조선일보 환경대상’ 시상식에서 ‘레인시티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환경경영 부문’ 대상을 받는다고 밝혔다.

염태영 시장은 수상 소감에서 “수원시는 ‘세계 3대 환경 도시’가 되는 것을 목표로 ‘친환경 에너지 자립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오늘 수상은 레인시티 사업 성과뿐 아니라 환경 수도를 만들기 위한 수원시의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레인시티 사업’은 빗물을 도시 곳곳에서 모아 재활용하고, 지하수와도 연결해 거대한 물순환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안정적인 물 공급, 침수 피해 예방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수원시는 2009년 3월 서울대학교 빗물연구센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본격적인 빗물 정책을 추진했다. 그해 6월에는 ‘수원시 물순환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빗물 관리에 대한 근거를 마련했다.

2010년 수원종합운동장 내 우수저류시설(빗물관리시설) 설치를 시작으로 빗물 재활용 사업을 본격화했다. 주민 참여를 이끌기 위해 일반 주택·건축물에 소규모 빗물 저금통을 설치할 때 설치비 90%를 지원했다.

지난 2015년 환경부 시범사업으로 장안구청 청사에 ‘그린빗물인프라’(레인시티)를 조성했다. 청사 마당에 투수 블록, 빗물침투도랑, 300톤을 담을 수 있는 빗물 저류조, 땅속 침투수로 등을 설치했다. 이는 환경부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우만동·인계동 일원에는 빗물 정원, 빗물침투 화단·도랑 등을 조성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 주변 대로변에는 빗물 주수(注水)기를 설치했다. 모아놓은 빗물은 알차게 활용된다. 노면 청소 차량이 빗물로 도로를 청소하고, 공사현장 먼지를 가라앉히는 살수차도 빗물을 활용한다.

수원시의회 건립 예정 부지 옆 도로와 시청사거리 인근 보도에는 투수성 포장을 한 자전거 도로와 비점오염원(배출원을 정확히 알 수 없는 오염원) 발생을 차단하는 빗물 차단 울타리, 투수성(透水性) 주차장, 투수 블록 등 빗물 활용 시설 8개를 저영향개발 기법으로 만들었다.

저영향개발 기법은 자연 친화적 방법으로 빗물 유출량과 비점오염원을 줄여 도시지역 물순환 상태를 개발 이전에 가깝게 만드는 것이다. 수원시는 그동안 곳곳에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해 8만 8000여 톤을 저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중수도(물 재이용 시설) 설치사업’으로 빗물과 중수도를 연계하기도 했다.

1993년 제정된 ‘조선일보 환경대상’은 사회 각계각층에서 환경보전과 개선을 위해 노력한 숨은 일꾼 및 지자체 등에 주는 국내 최초의 환경 분야 사회공로상이다. 시상자에게는 부문별로 상금 1000만 원과 상패, 환경부 장관 상장 등이 수여된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24525
  • 기사등록 2017-07-13 07:47: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오산시 강원특별자치도민회 회장 이·취임식 성료 오산시 강원특별자치도민회는 지난 11일 오후 6시, 오산컨벤션 3층 민들레홀에서 회장 이·취임식 및 송년의 밤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도민회 회원을 비롯해 지역 내외 귀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뜻깊은 교류의 시간이 마련됐다.이임 회장인 김영광 회장은 그동안 도민회 회원 확충과 조직...
  2. 유경종 대표 “기본에 충실한 품질과 납기가 기업의 힘” 충남 천안시 성환읍에 위치한 전장 임가공 전문기업 드림전장 주식회사(대표이사 유경종)이 30년 이상 축적된 케이블 하네스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사업 다각화를 이어가고 있다.드림전장은 케이블 하네스 임가공을 주력으로 각종 전장 부품 임가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업이다. 특히 대표를 비롯한 핵심 인력이 30...
  3. 부천에서 서울 도심까지 20분 “경기서부권 지도 바꾸겠다” 23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차 부천시를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부천-고양-서울 도심을 잇는 대장~홍대 광역철도 착공식에 참석해 이동, 도시, 성장 등 3가지 혁신으로 부천을 비롯한 경기서부권의 지도를 바꾸겠다고 밝혔다.김동연 지사는 15일 부천시 오정대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착공식에서 “대장~홍대선을 통한 3가지 혁신으로 부천...
  4. [사설]전략공천도 아닌데, 오산은 왜 선택됐나? 2026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산 거주 기간이 짧은 모 정치인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오산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출마는 자유다. 그러나 지방선거에서 출마 지역을 선택하는 문제는 개인의 자유만으로 설명될 수 없다. 그 선택에는 지역에 대한 이해와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이번 출마를 두고 일부 시민들은 전략공천으로 오해하고...
  5. 경기도, 올 한해 25명에게 공익제보 포상금 9,977만 원 지급 경기도 감사위원회는 2025년 한 해 동안 ‘경기도 공익제보 핫라인’ 등을 통해 신고한 공익제보자 25명에 총 9,977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16일 밝혔다.경기도 공익제보지원위원회는 올해 4차례에 걸쳐 공익제보자 포상 등을 심의했다. 지난 15일 열린 2025년 제4차 공익제보지원위원회에서는 건강·환경·안전·부패 등..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