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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뉴스】채의선 기자 = 어린이 그림책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어른이 주로 읽는 책 대부분이 글(텍스트)이 차지하는 반면, 그림책은 글과 그림이 함께 어우러져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래서 그림책은 어린이들의 무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원천이다. 그림 자체도 예술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최근 우리나라 그림책은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유명 어린이책 박람회인 이탈리아 ‘볼로냐아동도서전’에서 한국작가가 올해의 일러스트상을 수상하기도 하고, 국내 창작 그림책이 해외 각지로 번역돼 수출되고 있다.

이에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라수흥) 바른샘어린이도서관은 제50회 도서관주간 행사를 맞아 독서에 대한 관심과 재미를 이끌어 줄 그림책 원화 전시회를 다음달 8일부터 27일까지 연다.

전시 주제는 ‘저작권 수출도서 전시회’. 이름처럼 국내 순수 창작물 중 해외에 수출한 작품만을 엄선했다. 작품은 총 30종이며 프랑스를 비롯해 일본, 스위스, 중국, 스페인, 독일, 미국, 멕시코, 베트남 등 24개국으로 수출된 60여권의 그림책 원화를 만날 수 있다.

여기다 국내에서 출판된 그림책과 해외에서 선보인 그림책 단행본을 동시에 전시해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만나 어떤 모습으로 출판되는지도 비교 감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해당국 고유의 문화를 반영해 각기 다른 언어로 디자인된 표지와 본문, 조금씩 달라진 크기와 색감, 또 페이지 구성 등이 감상 포인트다.

주요 전시작품으로는 세계 3대 그림책 상으로 꼽히는 ‘2011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 비엔날레’(BIF : Biennial or Illustration Bratislava) 국제아동도서원화전에서 한국 최초로 그랑프리상을 수상한 조은영 작가의 ‘달려 토토’와 황금사과상에 빛나는 유주연 작가의 ‘어느 날’을 선보인다.

조은영 작가의 ‘달려 토토’는 경마장 풍경을 순수한 아이의 시선으로 꾸밈없이 표현한 작품이다. 조 작가는 리얼리티에 충실한 묘사와 오랜 습작을 통해 빚어낸 완성도 높은 작품이 특징이다.

또한 유주연 작가의 ‘어느 날’은 도시에 살고 있는 작은 새가 새로운 친구를 찾아 여행을 떠난다는 내용으로 전통 수묵화에 현대성을 가미한 작품이 눈길을 끈다. 특히 우연한 먹의 번짐과 명암의 대비, 극도로 절제된 선묘가 외국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밖에 글씨 없는 그림책의 주인공 류재수 작가의 ‘노란우산’과 연필로 동물의 특징을 잘 잡아낸 이혜리 작가의 ‘비가 오는 날’ 등을 만날 수 있다.

바른샘어린이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리나라 그림책의 우수성을 확인하고, 각국 독자들의 성향과 문화가 반영된 그림책을 통해 우리나라와는 다른 각국의 출판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림출판사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월요일(휴관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한편, 다음달 12일 전시연계 부대행사로 ‘그림책 캐릭터 그리기’, ‘노란우산만들기’, ‘똥 떡 만들기’ 등을 진행하며, 인터넷(bkid.suwonlib.go.kr)을 통해 선착순 접수한다.

또한 바른샘어린이도서관은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한 제50회 도서관주간 표어 공모에서 ‘만지作 꼼지樂 함께 즐겨요! 도서관’을 출품해 우수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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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3-30 15: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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