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아룬 제이틀리(Arun Jaitley) 인도 재무부 장관과 오는 14일(수) 오후 3시 30분, 서울에서 제5차 한-인도 재무장관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3년 만에 개최되는 인도와의 재무장관회의로, 신정부 출범 이후 주요국과 처음 가지는 재무당국 간 회의이다.
동 회의에서 양측은 최근 거시경제상황 및 경제정책방향을 공유하고, G20 등 다자채널에서의 공조, 교역·투자 확대, 진출기업 애로 해소 등 경협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특히 금융패키지 지원을 위해 EDCF 협정 및 양국 수출입은행간 MOU에 서명하고 인프라 협력프로젝트를 발굴하는 한편, 민관협력사업(PPP) 공동연구 및 경제개발경험공유프로그램(KSP) 등 공공부문 협력방안도 다룰 예정이다.
이번 재무장관회의 후 제이틀리 장관은 ‘2017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연차총회’에 참석해, 총회 의장인 김동연 부총리과 함께 총회 주제인 “지속가능한 인프라”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높은 중국시장 의존도를 감안시 시장다변화가 긴요한 시점으로, 고성장 중인 인도는 “Next China”로서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거대 신흥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1973년 수교 이후 양국은 2010년 포괄적 경제 동반자협정(CEPA)을 발효하고 2015년에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면서 양국 간 교역·투자 규모도 점차 확대되고 있으나 인도시장의 중요성·잠재력을 감안시 아직 미흡한 수준이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취임 후 첫 번째 양자 회의인 이번 회의를 통해 인도와의 경협 확대에 대한 새 정부의 의지를 인도 측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