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호평제일학교 배움의 한을 푼 11명 영광의 졸업식 가져 |
|
[시사인경제] 남양주 호평제일학교는 지난 26일 오후 7시 평내동주민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김학철 평내동장, 이진택 남양주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 조응천 국회의원과 학생 및 자원봉사교사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7회 졸업식과 제28회 입학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졸업식은 동영상 시청, 졸업장 수여, 졸업식 노래 제창, 표창, 축사, 졸업생 소감 발표, 축가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주경야독으로 중·고등과정을 마치고 검정고시에 합격한 성인학습자 11명이 영광의 졸업장을 받았다.
문해 과정에서부터 시작해서 초중고 과정을 모두 검정고시로 마치고 영광의 졸업장을 받은 현 모씨(여, 65세)는 그동안 두 아들 뒷바라지와 생계를 위해 살아왔지만, 이제는 자신을 위한 삶에 여생을 투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고, 중고등 과정을 마쳐 졸업장을 받은 김 모씨(여, 60세)는 대학에서 사회복지를 공부하고 석사 박사까지 마쳐 강사나 상담가로 활동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호평제일학교는 1989년 10월 근로청소년과 배움의 기회를 놓친 시민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설립되었으며, 그 동안 학교밖 청소년과 결혼이주여성, 장애인, 비문해자 등에게 문해능력을 높이고 학력을 취득하게 도왔다.
시민 누구나 무료로 공부하고, 자원봉사로 학습나눔을 통하여 문해반, 초·중·고등 검정고시반을 1년 과정으로 야간에 운영하고 있으며, 인생 100세 시대, 자신을 성장시키고 지역을 변화시키며 인류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평생학습의 으뚬배움터에서 오늘도 늦은 밤 등불을 밝히며 행복을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