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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은 왜 결혼을 결심하기 힘들까? - 수원시, 청년들 이야기 듣는 ‘청년, 대화를 만나다!’ 열어
  • 기사등록 2017-05-26 1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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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들은 왜 결혼을 결심하기 힘들까

[시사인경제] “연애는 하고 있지만 결혼은 생각하지 않고 있어요. 많지 않은 월급에 월세, 생활비는 만만치 않고… 결혼을 하면 집을 장만해야 하는데, 부담이 많이 돼요.”

“주변에 육아를 하느라 경력이 단절돼 우울해하는 지인이 꽤 많아요. 결혼·출산은 여성이 희생하는 부분이 커요. 경력단절 여성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많이 필요해요.”

수원시가 지난 25일 팔달구 청년바람지대에서 연 간담회 ‘청년, 대화를 만나다!’에 참여한 청년들이 힘겨운 현실을 털어놓았다. ‘연애도 힘든데 결혼까지?’를 주제로 열린 첫 간담회에는 청년들과 수원시 청년담당 공무원, 수원시의회 의원 등이 참석해 ‘요즘 청년들의 연애와 결혼’을 이야기했다.

‘청년, 대화를 만나다’는 지난 3월 열린 제1회 참시민토론회에 참가했던 청년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청년, 공무원, 시의원이 청년을 주제로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며 함께 고민하는 자리다. 간담회에서 나온 청년들의 의견은 향후 정책수립을 할 때 참고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삼포세대’(연애·결혼·출산의 세 가지를 포기하거나 미루는 청년 세대)의 현실을 엿볼 수 있었다. 청년들이 결혼을 미루고, 포기하는 이유는 사회적 환경이 큰 부분을 차지했다.

한 청년은 “결혼을 하지 않는 사람을 ‘무언가 문제가 있는 사람’,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지 않는 사람’으로 여기는 사회적 시선도 문제”라며 “결혼은 개인의 선택이고, 그 선택을 존중해주는 방향으로 사회적 의식이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청년, 대화를 만나다’는 올해 네 차례 더 열린다. 앞으로 이야기할 주제는 ‘지역에서 청년예술가로 살아남기!’(6월 22일), ‘취업은 어렵고 창업은 힘들다’(9월 28일), ‘청년들, 건강한가요?’(10월 26일), ‘청년도 경제적으로 자립하고 싶다!’(11월 23일) 등이다.

‘청년, 대화를 만나다’에는 만 19∼39세 수원 청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석 인원은 15명 이내다. 자세한 내용은 수원청년바람지대 홈페이지(http://www.swyouth.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31-248-9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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