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부천시, 버려지는 하수에서 광물 인(P) 추출 성공 - 한국폐기물자원순환학회 학술연구발표회에서 연구결과 발표
  • 기사등록 2017-05-22 11:31:00
기사수정
    인 회수 실험 장치

[시사인경제] 부천시가 버려지는 하수에서 광물 인을 회수하는 모형실험(Lab­­­­-Test)에 성공했다. 인(P)은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아 전량 수입하는 광물로 하수에서 추출이 가능해지면 자원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천시는 지난 11일과 12일 한국폐기물자원순환학회 주관으로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추계학술연구 발표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하수 탈수여액내 인회수를 위한 결정 입상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부천시와 하수처리시설 대행 위탁관리사인 ㈜하이엔텍 부천사업소가 2년여 간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 기존 연구방식과 다른 입상화 결정 방식의 모형실험(Lab ­­­­- Test)을 완료했다.

이는 인 회수·제어장치를 통해 하수에 있는 인 과 마그네슘을 반응시켜 생성되는 인 결정물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시는 탈수여액에 있는 고농도의 인을 회수하게 되면 수질개선과 인 자원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이번 학계발표에 이어 발명 특허출원 신청 및 단계별 상품화를 추진한다. 오는 6월 중 실용화를 위한 실증 플랜트를 굴포 하수처리장에 설치하고 실증결과에 따라 본격적인 상품화 기술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돈 쓰는 시설로만 생각되었던 하수처리시설이 돈 버는 시설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서울시와 국내 3개 업체에서 인 회수 개발을 연구해 왔으나 이번에 부천시가 성공한 연구는 기존 습식방식과 다른 입상화 결정 방식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입상화 결정 방식은 습식방식에 비해 회수되는 인의 순도가 높고 포장 및 활용에 건조 설비가 필요하지 않아 효율성이 높다.

부천시는 굴포하수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탈수여액이 하루에 1900㎥이상이므로 인 회수가 실용화되면 0.5톤 이상의 인을 추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진수 하수과장은 “하수에서 인을 회수함으로써 점점 강화되는 하수처리 방류수질기준에 부합하도록 수질을 개선함은 물론 자원확보로 수익까지 창출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앞으로 현장 플랜트 운영과 연구를 성실히 진행해 버려지는 물에서 소중한 자원과 에너지를 확보하고 돈 버는 하수처리장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22160
  • 기사등록 2017-05-22 11:31: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오산시 강원특별자치도민회 회장 이·취임식 성료 오산시 강원특별자치도민회는 지난 11일 오후 6시, 오산컨벤션 3층 민들레홀에서 회장 이·취임식 및 송년의 밤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도민회 회원을 비롯해 지역 내외 귀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뜻깊은 교류의 시간이 마련됐다.이임 회장인 김영광 회장은 그동안 도민회 회원 확충과 조직...
  2. 유경종 대표 “기본에 충실한 품질과 납기가 기업의 힘” 충남 천안시 성환읍에 위치한 전장 임가공 전문기업 드림전장 주식회사(대표이사 유경종)이 30년 이상 축적된 케이블 하네스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사업 다각화를 이어가고 있다.드림전장은 케이블 하네스 임가공을 주력으로 각종 전장 부품 임가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업이다. 특히 대표를 비롯한 핵심 인력이 30...
  3. 부천에서 서울 도심까지 20분 “경기서부권 지도 바꾸겠다” 23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차 부천시를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부천-고양-서울 도심을 잇는 대장~홍대 광역철도 착공식에 참석해 이동, 도시, 성장 등 3가지 혁신으로 부천을 비롯한 경기서부권의 지도를 바꾸겠다고 밝혔다.김동연 지사는 15일 부천시 오정대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착공식에서 “대장~홍대선을 통한 3가지 혁신으로 부천...
  4. [사설]전략공천도 아닌데, 오산은 왜 선택됐나? 2026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산 거주 기간이 짧은 모 정치인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오산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출마는 자유다. 그러나 지방선거에서 출마 지역을 선택하는 문제는 개인의 자유만으로 설명될 수 없다. 그 선택에는 지역에 대한 이해와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이번 출마를 두고 일부 시민들은 전략공천으로 오해하고...
  5. 경기도, 올 한해 25명에게 공익제보 포상금 9,977만 원 지급 경기도 감사위원회는 2025년 한 해 동안 ‘경기도 공익제보 핫라인’ 등을 통해 신고한 공익제보자 25명에 총 9,977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16일 밝혔다.경기도 공익제보지원위원회는 올해 4차례에 걸쳐 공익제보자 포상 등을 심의했다. 지난 15일 열린 2025년 제4차 공익제보지원위원회에서는 건강·환경·안전·부패 등..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