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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선생이 사랑한 옛그림, 수원화성박물관에서 만난다 - 후소 오주석 선생 자료 기증 기념 테마전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개최, 7월 16일까지
  • 기사등록 2017-05-11 08: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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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홍도의 ‘송석원시사야연도’

[시사인경제] 수원화성박물관은 12일부터 7월 16일까지 후소(後素) 오주석 선생 자료 기증 기념 테마전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을 연다.

단원 김홍도 연구의 권위자이자 수원출신 미술사학자인 고 오주석(1956∼2005) 선생이 소장했던 미술사 자료, 김홍도를 비롯한 조선 대표 화가들의 작품 등 80여 점이 전시된다. 정조대왕이 길러낸 궁중화원(화가)들의 그림도 소개된다.

김홍도의 ‘송석원시사야연도’·‘고사인물도’, 이인문의 ‘송석원시회도’·‘송하담소도’, 정선의 ‘양화답설도’, 김득신의 ‘부취도’, 이명기 ‘윤증 초상’ 등 명작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오주석이 사랑한 옛 그림 ▲정조대왕이 사랑한 궁중화원의 그림 ▲옛 그림의 현대적 재해석 ▲오주석의 미술사 자료들 등 4부로 구성된다. 12일 오후 2시에는 ‘미술사학자 오주석과 수원’을 주제로 한 특강이 있다.

(사)역사문화연구소는 지난해 12월 오주석 선생이 소장했던 미술사 자료들을 수원시에 기증한 바 있다. 기증 자료는 단행본·도록(圖錄) 등 도서 2413권, 이인문(조선 후기 화가)·김홍도 관련 슬라이드 등 슬라이드 2059매, 유품, 연구자료 등 4500여 점에 이른다.

1956년 수원 출생인 오주석 선생은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고고미술사학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코리아헤럴드 문화부 기자, 호암미술관 학계 연구원,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간송미술관 연구위원을 지내고 역사문화연구소 연구위원으로 일하다 2005년 49세에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오주석 선생은 단원 김홍도와 조선 시대 그림을 가장 잘 이해한 미술사학자로 평가받고 있다. 1995년 ‘단원 김홍도 탄신 250주년 기념 특별전’을 기획하며 김홍도 관련 모든 연구를 섭렵했고, 고문헌을 뒤져 새로운 자료를 발굴하기도 했다. ‘김홍도의 몰년과 생애에 관한 소고’, ‘화선 김홍도, 그 인간과 예술’, ‘단원 풍속첩과 혜원전신첩’ 등 김홍도를 주제로 한 연구 논문도 여러 편 저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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