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수원시, GIS기반 물 순환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추진 - 수원시 물 순환 체계 한 눈에 볼 수 있는 시스템
  • 기사등록 2017-05-04 07:56:00
기사수정
    수원시, GIS기반 물 순환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추진

[시사인경제] 수원시가 GIS(지리정보시스템)를 기반으로 하는 ‘물 순환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GIS는 모든 형태의 지리 공간정보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디지털화해 ‘수치 지도’(digital map)로 만들고, 이를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수자원관리, 국토·도시계획, 수자원관리, 통신·교통망 가설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된다.

‘GIS 기반 물 순환 통합관리 시스템’이 만들어지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시스템에 접속해 수원시의 물 순환 체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또 수원시의 빗물관리 정책, ‘레인시티 사업’의 과정·관련 시설 현황, 레인시티 사업의 효과 등을 상세하게 소개해 누구나 쉽게 수원시 물 순환 체계를 확인할 수 있다. ‘물 순환 도시 수원’을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시는 2009년 ‘수원시 통합 물 관리 조례’와 ‘수원시 물 순환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며 ‘레인시티 사업’의 첫걸음을 뗐다. ‘레인시티 사업’은 빗물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모아서 재활용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하는 것이다. 지하수와도 연계해 거대한 물순환 시스템을 만든다. 안정적 물 공급, 침수 피해 예방, 싱크홀 예방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

수원시는 민선 6기(2014∼2018년) 시민 약속사업으로 ‘레인시티 수원 시즌 2’ 조성사업을 선정한 후 사람과 물, 자연이 공존하는 ‘물 순환 선도 도시’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14년 환경부와 함께 ‘그린빗물 인프라 조성사업’ 시범사업으로 장안구청 청사에 ‘그린빗물 인프라’(레인시티)를 전국 최초로 조성했다.

청사 마당에 투수(透水) 블록, 빗물침투도랑, 300톤을 담을 수 있는 빗물 저류조, 땅속 침투수로 등을 설치했다. 2015년에는 우만·인계동 일원에 빗물 정원, 빗물침투 화단·도랑 등을 조성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 주변 대로변에는 빗물 주수(注水)기를 설치해 누구나 빗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모은 빗물은 도로 청소, 날림먼지 발생 공사장 살수 등에 활용하고 있다.

2016년에는 수원시청사 담장을 허물고 빗물 정원과 빗물교통 정원을 조성했다. 수원시의회 건립 예정 부지 옆 도로와 시청사거리 인근 보도에는 투수성 포장을 한 자전거 도로와 비점오염원(배출원을 정확히 알 수 없는 오염원) 발생을 차단하는 빗물 차단 울타리, 나무여과상자, 투수 블록 등 빗물 활용 시설을 저영향개발 기법으로 만들었다.

저영향개발 기법은 자연 친화적 방법으로 빗물 유출량과 비점오염원을 줄여 도시지역 물순환 상태를 개발 이전에 가깝게 만드는 것이다.

2016말 현재 수원시에 설치된 ‘그린빗물인프라’ 시설이 설치된 곳은 공공기관 42개소, 민간시설 152개소, 빗물 저금통 85개소 등 279개소에 이른다. 빗물 저장으로 연간 8만 8441톤의 수돗물을 절약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빗물 재활용으로 이산화탄소는 3만 5651kg이 감소하고, 수도요금(1톤당 1993원 기준)은 2억 1400여만 원을 절약한 것으로 추정된다.

수원시는 올해부터 2020년 12월까지 ‘물 순환 선도 도시’ 사업을 전개한다. 사업은 도시 물 순환 현황과 문제점을 분석한 후 물 순환 체계를 평가하고 물 순환 목표량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원시 4대 하천(수원천·원천리천·황구지천·서호천) 유역을 평가하고, 저영향개발 기법(LID) 시설 설치 시나리오를 만든다. 이후 적정 지역 1개소를 선정해 투수성 포장, 옥상 녹화(綠化) 공사, 식생 수로와 같은 빗물 침투·저류(貯留) 시설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

이훈성 수원시 환경정책과장은 “GIS 기반 물 순환 선도도시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은 친환경 물 순환 생태 도시를 조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수원시가 물 순환 도시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효율적인 물 관리 방안을 지속해서 발굴·적용하고, 시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21324
  • 기사등록 2017-05-04 07:56: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올 한해 25명에게 공익제보 포상금 9,977만 원 지급 경기도 감사위원회는 2025년 한 해 동안 ‘경기도 공익제보 핫라인’ 등을 통해 신고한 공익제보자 25명에 총 9,977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16일 밝혔다.경기도 공익제보지원위원회는 올해 4차례에 걸쳐 공익제보자 포상 등을 심의했다. 지난 15일 열린 2025년 제4차 공익제보지원위원회에서는 건강·환경·안전·부패 등..
  2. 김정수 민주평평화통일자문회의 오산시협의회 고문, 국민훈장 ‘모란장’ 수훈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오산시협의회 김정수 고문이 평화통일 기반 조성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했다. 국민훈장은 사회 각 분야에서 국가 발전에 공적을 세운 이에게 수여되는 영예로운 상으로, 지방자치 영역에서 꾸준한 봉사 활동을 실천해 온 인물이 수상한 데 큰 의미가 있다.김.
  3. 경기도, 고액 체납자 은닉재산 추적 ‘지방세 체납액 18억 원’ 징수 경기도가 고액체납자 징수 및 탈루세원 제로화 100일 총력징수작전에 따른 은닉재산 추적 중심의 징수 활동을 통해 약 18억 원의 지방세 체납액을 징수했다.먼저 경기도는 지난 2월부터 11월까지 약 10개월간 주요 금융기관 12곳의 수표 발행 정보와 미회수 수표 정보를 정밀 분석해, 재산을 은닉한 혐의가 있는 지방세 고액 체납자를 집중 조사...
  4. 뿌리 깊은 20년, 더 큰 가치를 향한 변화의 시작 지난 15일, 컨벤션 더 힐에서 한국카네기 CEO클럽 화성오산 총동문회 제19대·20대 총동문회장 이·취임식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약 200여 명의 동문과 내빈이 함께한 가운데, 화성오산 카네기가 걸어온 20년의 역사와 앞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함께 다짐하는 의미 깊은 자리로 마련됐다.이번 이·취임식의 하이라이트는 ...
  5. <오산천의 오늘과 내일> 토론회서 시 집행부 정면 비판 오산시의 생태적 허파이자 시민의 쉼터인 오산천이 무분별한 인위적 개발로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는 비판이 공개 석상에서 쏟아졌다. 지난 18일 오후 2시, 오산시의회 전예슬 의원 주관으로 열린  토론회에는 시민 50여 명이 참석해, 현 오산시가 추진 중인 오산천 정비 사업을 강도 높게 성토했다. 이날 토론회는 오산천 개발의 문제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