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고양시는 범죄 예방 환경 디자인 ‘셉테드’를 통해 여성들이 안심하고 귀가 할 수 있도록 토당동 일대 빌라, 다세대 주택 12개소 출입문에 미러시트(안심거울)를 시범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범시설 설치는 고양경찰서에서 범죄 취약지를 선정하고 주민 대표가 사업 동의를 받아 고양시가 사업을 추진하는 등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추진됐다.
‘미러시트’는 ‘안심거울’이라고도 불리며 셉테드 기법 중 접근통제 및 감시 기능을 통해 범죄를 예방하는 개념이다. 건물 출입문에 성인 여성 눈높이에 맞춰 미러시트를 부착해 뒤쪽 상황이 비치게 함으로써 범죄 심리를 억제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시공이 간편하고 깔끔하며 적은 예산으로도 가능해 넓은 지역의 범죄예방 대책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 이번 시범설치를 통해 지역주민의 체감안전도를 높이고 향후 방범시설 설치 효과를 분석해 여성 등 사회적 약자들이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셉테드’란 좁고 어두운 골목길 및 공터 등 취약 지역의 디자인을 개선해 범행 기회를 차단하고 지역 주민에게 심리적 안전감을 주는 범죄 예방 환경 디자인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