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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기업 애로사항 해소 적극 나선다 - 55명 규모의 SOS지원단 구성, 현장 돌며 맞춤형 정책 개발
  • 기사등록 2017-04-25 14: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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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단지 내 근로자들이 지난 19일 새벽 6시 30분 안산역에서 공동 통근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시사인경제] 최근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내수가 회복 기미를 보이자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2.6%로 상향 수정했다. 하지만 여전히 산업단지 내 대부분의 기업들은 장기 경제 침체에 힘들어하며 많은 애로사항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안산시는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적극 대처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유관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각 기관별·기업별 맞춤형 정책을 개발하고, 수혜기업을 늘리기 위한 온·오프라인 홍보도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도입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공동 통근버스 운영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며, 기업체 내 ‘작은 도서관’ 설치와 운영도 지원한다.

첫째,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발굴한다. 이를 위해 지역 내 기업인 단체와 대화마당을 운영해 상생협력을 도모하며, 온·오프라인을 통한 소통채널도 활성화한다. 특히, 안산상공회의소, 경기테크노파크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현재 안산에는 서부스마트허브경영자협회, 경기서부기업인협의회 등 10개 단체에 총 1,733개의 회원사가 활동 중으로, 시는 월 1회 1∼2개 단체와 대화 창구를 열어 기업의 애로사항과 현안에 대해 협의한다. 또한 ‘기업사랑, 데이트’라는 제도를 통해 현장을 방문,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기업 경쟁력 강화 모색, 사회적 기여 증진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둘째, 맞춤형 기업애로 해소를 위해 기업SOS조직을 활용한다. 안산시와 유관기관 관계자 55명으로 구성된 ‘기업SOS지원단’을 통해 매월 1회 이상 기업체 현장 방문 및 간담회를 추진하며, 안산시 15개 부서 20명으로 구성된 ‘기업현장기동반’을 가동해 신속성을 높인다.

또한 2개 기관 이상의 협의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경기도 기업SOS지원단과 합동으로 운영·해결할 방침이며, 기관이나 부서 간 협의가 필요하거나 시급성이 요구되는 경우 복합 기업애로 긴급 솔루션 회의를 개최한다. 특히, 5개 이상의 기업이 자생적으로 조성된 공장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공통의 애로사항을 처리하는 상담소도 운영한다.

셋째, 홍보를 통한 수혜기업 확대도 목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 지원 내용을 담은 안내 책자를 제작해 배부할 예정이며, 기업지원을 도모할 수 있는 전략적 홍보를 위해 보도자료나 인터넷, 블로그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다. 또한 중소기업청이나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기관 홈페이지와의 연동을 통해 신속한 정보공유를 추진한다.

넷째, 산업단지 내 근로자들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통근버스를 활성화한다. 이를 위해 안산시와 시흥시는 45인승 버스를 각 5대씩 총 10대를 마련, 1일 300개 회사 약 800명의 이용객을 예상하고 있다. 안산역, 상록수역, 오이도역, 정왕역 등 4개 전철역과 연계해 1일 50회를 운행한다.

마지막으로, 기업체 내 도서관 설치 및 운영 지원사업을 추진해 노동자들의 독서활동을 장려하고 책 읽는 기업문화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안산시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기업 애로해소 정책들이 실질적인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공동 통근버스에 대한 반응이 매우 뜨겁다.

4월 19일 새벽 6시 30분, 안산역에서 공동 통근버스를 이용하는 황소영(24세, 에이엘에스 근무) 씨는 “6개월째 이용하고 있는데 집에 있는 시간도 더 늘고 회사 앞에 바로 하차해주기 때문에 정말 편하다”며 “더구나 일반버스보다 더 안락하고 배차시간도 정확해서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입사할 때부터 공동 통근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채성배(20세, 엘지엠호이스트 근무) 씨도 “평소 일반버스를 타면 밟히고 치여 몹시 불편했는데 훨씬 좋은 버스를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더구나 원하는 곳에 정확히 내려주니 정말 좋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또한 안산시는 행정적 노력을 통해 기업들의 오랜 숙원을 해결하기도 했다. 안산에서 1공장과 2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반도체는 자재 운반을 위해 직선으로 180미터만 이동하면 될 거리를, 중간에 있는 도로 때문에 1.2km를 돌아가야만 했다.

이에 지난 2006년부터 도로를 관통하는 연결 통로 설치를 지속적으로 요청했으나 적용 가능한 법 규정이 미비해 해결할 수 없었고, 안산시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들이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총 10여 차례의 회의를 진행, 결국 안산시가 제시한 ‘도시공원 일부 해제 및 점용’ 의견을 받아들여 처리했다. 더구나 통상적으로 3개월이 소요되던 행정 처리를 단 1개월 만에 단축·승인함으로써 기업의 효율성을 더욱 높였다.

이에 서울반도체는 서울 금천구에 있던 본사를 안산으로 이전하고 2019년까지 임직원을 4천 명으로 증원하는 등 지역 일자리 창출과 7천억 원 규모의 시설투자를 약속했다. 이를 통해 서울반도체는 2019년까지 48억 원 정도의 절감 효과를 예상하고 있으며, 안산시도 66억 원 정도의 세수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정부와 자치단체의 협업을 통한 대표적인 규제 개선 사례라 할 만하다.

부옥물산의 경우도 모범적인 사례다. 공장이 협소해 지난 1990년부터 국토교통부 소유의 반월천 하천부지에 대해 점용료를 내며 야적장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던 부옥물산은 그 부지를 매입하고자 했으나 농지법에 의한 제한으로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이에 안산시 기업SOS현장기동반과 경기도 기업SOS지원단이 현장을 방문했으며, 이후 4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찾아 신속하게 처리했다. 그 결과 부옥물산은 공장 가동률이 70%에서 100%로 증가, 매출 또한 300억 원에서 400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10여 명의 신규 인력 창출이라는 긍정적 효과로 이어졌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우리시는 첫째도 둘째도 경제다. 일자리를 늘리고 지역 경제를 살리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기업의 애로사항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처리할 수 있도록 조직을 갖췄으며, 특히 신속한 행정 처리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업이 생존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기업들이 당면한 기업애로 사항들을 체계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기업SOS 운영의 내실화를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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