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 시흥시는 지난 21일, 첫 번째 시흥시-시흥교육지원청 연대 교육협력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은 시 교육 관련 행정지원부서 24개 팀 담당과 교육지원청의 분야별 장학사 등 4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교육과 행정의 칸막이를 걷어내고, 시흥교육이 학교현장에, 학생들에게 더욱 밀도 높게 다가서기 위함이다. 주로 2017년도 교육지원사업을 공유하고 분야별로 부서 간 중복·조정해야 할 사업, 시흥행복교육지원센터 업무지원 웹사이트 구축을 통한 온라인 연대, 2017 시흥행복교육박람회를 통한 통합홍보 방안 등을 협의했다.
작년부터 시흥시에서는 교육지원부서 간 정례적인 협업회의를 시작해 사업에 대한 기본적인 공유가 시작됐다. 올해에는 담당 장학사 전체가 참여하면서, 단순 사업 ‘공유’를 넘어 ‘개선’까지 고민하며 2018년도 업무계획에 적극적으로 반영하자는 취지다.
시흥창의체험학교, 마을교육과정 등의 〈시흥혁신교육지구 시즌2〉, 즐거운 자기주도학교 등 〈일반교육경비〉, 청소년 종합예술제 등의 〈학생자치〉, 시스터스쿨 등 〈청소년국제교류〉, 키네틱아트와 아트캔버스 등의 〈문화예술〉, PAPS와 WHO 등의 〈건강증진〉, 평생학습마을, 청년협업마을, 다문화 대안학교, 학교도서관 책받음서비스 등의 사업부터, 갯골, 시화나래마린페스티벌, 시흥에코센터, 곤충·승마, 학교텃밭, 도시농업박람회 등 행사까지 총망라하며, 현 교육지원 방향을 다양한 시각에서 자세히 진단했다.
단기간에 끝나지 않는 사업의 경우, 관련 장학사를 1:1 담당 체제로 정해 학교에 안착할 수 있도록 후속 협의를 하고, 다음 실무협의회에서 전체적인 조치결과를 피드백 받는 식으로 진행된다. 이날은 콘텐츠를 통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교육과정 내 확산·보급하는 형태로 부서별 역할 조정을 하거나, 학교를 순회하며 부서 간 사업을 컨설팅하는 등 적극적인 제안이 나왔다.
이어서 진행된 2017 시흥혁신교육협의회에서, 시흥시장은 “행정의 규칙대로 예산확정시기에 제한을 두면서 학교마다 내년도 교육과정 계획을 고민하는 시기를 놓치면 안 될 것. 교육협력 실무협의회를 통해 시기와 사업의 틀을 벗어나, 2018년도 시흥시 교육지원사업에 대한 안내방식을 전면 개선할 것. 이것이 교육과 행정의 협업이자, 교육자치의 시작일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 연장선에서 5월 23일에 개최되는 ‘2017 시흥행복교육박람회’는 학교-마을-행정-교육이 하나의 리듬으로 어우러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