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 꿀벌 낭충봉아부패병 발생 주의보‥철저한 방역 강조 - 경기도 토종벌 낭충봉아부패병 발생증가로 피해 우려
  • 기사등록 2017-04-25 08:39:00
기사수정
    경기도

[시사인경제] 경기도가 최근 경기도내 토종벌 농가에서 발생한 ‘꿀벌 낭충봉아부패병’과 관련, 양봉농가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5일 경기도둥물위생시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양평, 하남, 김포, 성남 등 도내 토종벌 양봉농가 5곳 21개 봉군에서 낭충봉아부패병 발생이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2017년 4월 24일 기준).

이에 따라 이동양봉이 본격화되는 5∼6월에 서양벌 농가에까지 전파 확산의 우려가 높아 철저한 방역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꿀벌 낭충봉아부패병’은 바이러스에 의해 유충이 번데기가 되지 못하고 말라 죽게 되는 등 치사율이 매우 높아 속칭 ‘꿀벌 에이즈’로 불리는 질병으로, 현행 가축전염병예방법상 2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9년 최초로 발생된 이후 전국적으로 2011년 127농가, 2012년 58농가, 2013년 3농가, 2014년 67농가, 2015년 51농가, 2016년 56농가에서 발생했고, 토종벌 90%이상이 폐사되는 등 큰 피해를 일으켰다.

국내 양봉농가 여건 상 소규모 농장이 많고, 이동양봉이나 강제규정 미비 등으로 방역관리가 어렵다는 점이 있어 낭충봉아부패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선 양봉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시험소의 설명이다.

먼저 발병 즉시 감염된 봉군은 격리 및 소각해야 하고, 다른 봉군에 전파를 차단하도록 벌통주변과 봉기구 등 봉장에 대한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또한 타 지역으로 이동금지 등 방역관리 수칙을 준수할 필요가 있다.

특히 낭충봉아부패병은 아직까지 치료제나 예방약이 없어 평소 벌의 면역력 향상을 위한 충분한 영양분 공급, 질병에 강한 품종개량, 사양관리를 강화하는 것 역시 중요한 예방책이다.

이와 관련해 시험소에서는 꿀벌질병 예방을 위해 도내 양봉 농가에 라이프자켓, 메파티카 등 방역약품 6종을 공급하고 있으며, 낭충봉아부패병 등 12종의 꿀벌질병에 대한 정밀진단 서비스도 실시 중이다.

임병규 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감염된 애벌레 한 마리가 성봉 10만 마리를 감염시킬 수 있다”며, “양봉농가에서는 애벌레를 물어내는 등 낭충봉아부패병이 의심될 경우 벌통 주변과 봉기구 등 봉장소독을 실시하고 즉시 격리 후 동물위생시험소에 질병검사를 의뢰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20569
  • 기사등록 2017-04-25 08:39: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기획특집②]27만 시민·7명의 의회… 오산 대표성을 재설계하라! 인구 증가 속도가 빠른 오산시의 의원 정수 확대 논쟁이 지역 내 뿐 아니라 지방자치 제도 전반의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타 지역과의 비교에서 오산시의 대표성 지표가 불리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제도 개선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인구 대비 의원 수’는 한 지역의 지방의회 대표성이 얼마나 촘촘하게 확보되는지를 가...
  2. [기획특집①]27만 시민·7명의 의회… 오산 대표성을 재설계하라! 오산시 인구가 약 27만 명을 넘어섰지만, 시의회 의원 정수는 30여 년째 변함없이 7명으로 고착돼 있다. 인구 증가 속도를 감안할 때, 이러한 구조가 시민 대표성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산시의회는 최근 의원 정수 확대 건의안을 경기도에 제출하며 본격적인 논쟁의 문을 열었다.오산시는 1991년 지방자치 시행 당시 인구 약...
  3. [기획특집③]27만 시민·7명의 의회… 오산 대표성을 재설계하라! 오산시의 의원 정수 확대 논쟁은 단순히 지역 의회 숫자를 늘리는 문제가 아니다. 제도적 한계와 절차적 제약 속에서 지방자치 제도 전반의 개선 방향까지 포함하는 쟁점으로 비화하고 있다. 핵심은 법과 현실의 괴리, 경기도 승인 절차, 공직선거법 개정 과제다.현재 「공직선거법」상 지방의원 정수는 시·도별 총량제 기반으로 규정..
  4. 경기도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 유족 찾기’ 추진 경기도가 선감학원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유족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유해 발굴과 기록물 정리로 사망 사실이 확인된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 38명의 유족을 찾는다고 22일 밝혔다.내년 2월까지 진행되는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 유족 찾기’ 사업 대상자 38명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선감동 공동묘역 발굴 과정에서 DNA가 검출..
  5. 물향기산악회 제10·11대 회장 이취임식 성료 물향기산악회는 지난 20일, 오산 강원도민회 회의실에서 제10·11대 회장 이취임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물향기산악회 감사 박민호의 연혁보고를 시작으로, 산악회의 17년 역사를 되짚는 뜻깊은 시간으로 마련됐다.2008년, 고(故) 이택삼 초대회장의 헌신으로 첫발을 내디딘 물향기산악회는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을 가족...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