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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고양 행주산성(사적 제56호) 학술조사 통해 석성(石城) 발견 - 임진왜란 구국의 성지에서 삼국 항쟁의 중심지로 인식 전환 필요
  • 기사등록 2017-04-20 10: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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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시, 고양 행주산성(사적 제56호) 학술조사 통해 석성(石城) 발견

[시사인경제]고양시는 지난 18일 사적 제56호인 행주산성(덕양구 행주내동)의 종합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시굴조사 과정에서 그동안 행주산성이 토성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조선시대 이전의 석성(石城)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행주산성은 고양시 덕양산 정상에 축조된 산성으로 임진왜란 당시 권율장군을 비롯한 2천 3백 여의 민관군이 하나가 되어 3만 명의 왜군을 무찔러 국난을 극복한 3대 대첩지 가운데 한 곳이다. 1963년 국가 사적 제 56호로 지정된 후 1970년 성역화 사업을 통해 정성에 우뚝 선 신대첩비, 충장사, 덕양정, 대첩문 등이 건립됐으며 현재는 한강과 연계한 관광자원으로 개발해 한 해 20만 명 이상이 찾는 고양시의 명소가 됐다.

행주산성에 대한 역사적 근거로는 1990년부터 시작된 수차례의 고고학 조사를 통해 삼국∼고려시대 유적이 확인됐다. 또한 ‘선조실록’에서도 “토석(土石)으로 쌓은 성”이라는 문구가 확인되는 것으로 보아 조선시대 이전부터 전략적 요충지로서 추정 돼 왔으나 지금까지는 임진왜란 관련 유적에만 초점을 맞춰 정비가 이뤄져 왔다.

이에 시는 지난 해 5월 이러한 문제점들을 인식하고 행주산성에 대한 역사적 실체와 가치를 재평가하고자 문화재청의 국비를 지원받아 ‘고양 행주산성 학술조사 및 종합정비계획’을 추진해 왔다. 그 과정에서 올 3월 행주산성 정상부 남서쪽 사면에서 기존의 역사를 새롭게 써야할 조선시대 이전의 석성이 발견된 것이다.

이번 시굴조사에서는 석성 발견 외에도 기와편, 토기편을 비롯해 ‘행(幸)’자명 기와편, 화살촉, 수레바퀴 부속품 등도 함께 출토됐다.

시는 이번 발견을 계기로 내년부터 문화재청의 허가 및 지원을 받아 행주산성 석성의 축조기법 및 구조, 축성시기, 규모 등을 정확하게 밝히기 위한 전면 발굴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연차사업으로 홍보관 등을 건립해 삼국항쟁과 임진왜란 승전 중심지로서의 행주산성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교육 및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번 석성 발견에 대해 최성 고양시장은 “우리나라 역사교과서를 다시 써야하는 큰 사건이 밝혀졌다”며 “그동안 조선시대의 산성으로만 인식됐던 고양 행주산성이 조선시대 이전부터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예전부터 행주산성이 위치한 한강은 한반도의 중심지이자 군사적 요충지로 중요한 역할을 하였던 곳이다. 향후 원형 복원을 위한 발굴조사와 정비 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해 행주산성을 고양시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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