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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로 열리는 500년 시간의 문, 제3회 궁중문화축전 - 4대 궁궐·종묘에서 다양한 주제의 공연, 체험, 전시 한가득
  • 기사등록 2017-04-19 08: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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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중문화축전포스터

[시사인경제]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과 종묘에서 다양한 궁중문화를 즐길 수 있는 '제3회 궁중문화축전'을 오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3회 궁중문화축전에는 궁중문화의 전통과 역사 그리고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연·의례·전시 등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특히, 올해는 1897년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을 기념하여 덕수궁을 중심으로 대한제국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들도 관람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 기념 ‘대한제국을 만나다’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제’에서는 제3회 궁중문화축전의 주제와 주요 프로그램을 미리 만날 수 있다. ▲ 고종황제가 황제의 대례복을 입고 올린 즉위식을 재현한 ‘대한제국 황제 즉위식’ 〈대한의 꿈〉(4.29.∼5.1. 덕수궁 중화전), ▲ 고종황제와 외국공사와의 외교적 접견을 재현한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5.2.∼7. 덕수궁 정관헌), ▲ 대한제국 선포에 담긴 꿈과 희망을 연주하는 ‘대한제국 음악회’(5.4∼5./5.7. 덕수궁 중화문)를 즐길 수 있다. ▲ 고종황제가 즐겨 마셨던 향기로운 커피 ‘가배’ 한잔을 마시며 여유를 즐기는 ‘대한제국과 가배차’(4.29.∼5.7. 덕수궁 석조전 앞 분수대), ▲ 대한제국 황실 유물을 감상하는 ‘대한제국실 상설전시’(4.28.∼5.7. 국립고궁박물관), ▲ 고종과 흥선대원군 등 조선 말 왕실 인물들의 파란만장한 역사 이야기를 그린 ‘야외 궁중극’ 〈고종, 여명의 빛을 찾아서〉(5.3.∼6. 창경궁 문정전)도 만나볼 수 있다.

음악으로 즐기는 궁궐 여행

이번 축전에는 아름다운 궁궐을 배경으로 한 다채로운 선율의 음악도 준비되어 있다. ▲ 야경과 주변경관이 어우러져 은은한 멋을 풍기는 경회루에서 펼쳐지는 ‘경회루 야간음악회’(4.30.∼5.5./5.7. 경복궁 경회루), ▲ 수정전을 배경으로 전통 공연을 만날 수 있는 ‘고궁음악회’(4.28.∼5.1./5.7. 경복궁 수정전)와 ‘수정전 해금공연’(5.2.∼6. 경복궁 수정전), ▲ 종묘의 야경과 은은한 조명아래 장엄함이 살아있는 ‘종묘제례악 야간공연’(5.2.∼5. 종묘 정전), ▲ 국내 무형문화재 공연과 함께 베트남 마지막 봉건왕조인 후에 왕조의 궁정 음악인 ‘냐낙’(Nhã nhạc)을 접해볼 수 있는 ’무형문화유산 공연‘〈백희가무〉(5.3.∼7. 덕수궁 석조전 앞뜰) 등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직접 보고 느끼는 궁중문화체험

궁궐의 다양한 모습을 경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관람객의 오감을 즐겁게 할 것이다. ▲ 대한제국 황제의 음식을 맛보며 전통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수라간 〈시·식·공·감〉’(4.29.∼5.7. 경복궁 소주방), ▲ 1750년(영조 26년)으로 시간을 되돌려 시민 배우들이 직접 궁궐의 하루 속으로 들어가 보는 ‘1750 시간여행, 그날’(5.5.∼6. 창경궁 일원), ▲ 어의와 의녀로부터 진맥, 침 등의 한방 진료를 받는 ‘왕실 내의원 한의학 체험’(5.3.∼5.7. 창덕궁 성정각), ▲ 왕실 여성들의 삶을 체험해 보는 ‘왕실 여성문화 체험’(4.29.∼5.7 경복궁 자경전), ▲ 종묘와 사직대제 등 국가제향에 쓰인 악기를 직접 연주해보는 ‘조선 시대 국가제향 체험관’(5.1.∼7. 종묘 향대청 옆) 등은 궁궐에서의 특별한 추억을 선사 할 것이다.

궁중문화의 꽃, 궁중의례

조선 왕실의 의례와 생활문화를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종묘대제’(5.7. 종묘 정전), ▲ 종묘에서 여성이 참여하는 유일한 의례인 ‘종묘 묘현례’(5.3∼5. 종묘), ▲ 조선 시대 왕자가 태어날 때 거행한 의식인 ‘세종대왕자 태실 태봉안의식’(5.2. 경복궁 일원)을 통해 궁중문화를 한층 더 깊이 느껴볼 수 있다. 임금의 하루를 들여다 볼 수 있는 ▲ ‘왕가의 산책’(4.29.∼5.6. 경복궁 일원), ▲ ‘영조와 창경궁’(4.29.∼30. 창경궁 일원) 행사도 진행된다.

궁중문화축전과 함께하는 고궁 야간 특별관람

이와 함께, 궁중문화축전 기간에는 경복궁(4.30.∼5.5./5.7.)과 창경궁 야간 특별관람(4.29.∼5.7.)이 진행된다. 경복궁·창경궁 야간 특별관람 관람권은 ‘옥션 티켓’과 ‘인터파크 티켓’에서 구입할 수 있다. 궁중문화축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궁중문화축전 누리집(www.royalculturefestival.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궁중문화축전은 궁궐을 매개로 문화예술과 사람이 소통하는 대표적인 문화유산 축제로, 문화재청은 이번 행사가 우리 문화유산과 현대문화가 함께 어우러지고 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현장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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