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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 인증 본격화 - 25억년 전부터 10억년 전의 지층이 다수 분포, 향후 세계지질공원 지정도 추진
  • 기사등록 2017-04-10 09: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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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광역시

[시사인경제] 인천광역시가 백령·대청(소청도 포함)지역의 보기 드문 지질유산 11개 명소를 활용해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2018년 국가지질공원 인증 획득 후에는 2020년을 목표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도 추진한다.

백령·대청(소청도 포함)지역은 남한에서는 매우 보기 드물게 25억년전부터 10억년전의 지층이 다수 분포돼 있다. 특히 소청도의‘스트로마톨라이트’는 지구 생성 초기에 바다에서 번성한 남조류 화석으로 우리나라 유일 최고(古)의 원생대 생명체 흔적으로써 매우 귀중한 장소이다.

남포리 습곡 구조는 지각변동에 의해 지층이 휘어지고, 끊어지면서 특이한 지질구조가 매우 아름답게 나타나고 있으며 한반도의 지각변동 특성을 연구하는데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농여해변 나이테바위와 풀등, 두무진 등 백령·대청지역은 학술적 경관적 가치가 높은 국제급 지질로써 중국-한국의 충돌 특성연구와 10억년 전·후 대륙판의 이동 역사를 규명할 수 있는 핵심지역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6일 시비 8천만원을 들여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기 위한 전문학술연구 용역을 착수하고, 오는 12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타당성조사 용역(2014)' 및 '기초학술조사 용역(2015∼2016)'결과 우수한 지질유산 및 문화유산이 다양하고, 지질공원 운영 적격지로 평가됨에 따라 인증요건 마련을 위한 신청서 제출 절차추진을 위한 전문 학술용역이다.

하반기에는 탐방로, 탐방데크, 지질명소 안내센터 3곳을 설치한다. 이와 함께 지질해설사도 4명 배치·운영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전문 학술연구용역과 안내센터·안내판 설치 등 여러가지 여건을 갖춘 뒤 내년 3월에 환경부에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신청할 예정이다. 또한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은 뒤 외국어 안내판 설치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1년이 지난 뒤에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현애 환경정책과장은 “지질명소를 중심으로 한 지질체험 관광 프로그램과 브랜드 발굴·활용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지질·생태관광 활성화를 이끌어낼 계획이며 지역주민의 자발적 참여로 마을공동기업〈Geo-Farm, Geo-Food(섬 특색음식)개발, Geo-Tour, Geo-Education, Geo-Shop〉을 육성하여 주민소득창출에도 기여할 생각”이라며, “지질공원 제도를 통해 지역의 브랜드 가치 상승과 함께 지역주민의 자긍심고취는 물론,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후 지리적으로 국토안보의 중추적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질공원은 개별 국가가 인증하는 국가지질공원과 유네스코가 인증한 세계지질공원으로 나뉜다. 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가 인증하는 세계유산, 생물권보전지역과 함께 3대 자연환경 보존제도 가운데 하나다.

지질공원 인증제도는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으로서 이를 보전하고 교육·관광사업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환경부 장관이 인증한 공원으로 2012년 1월 자연공원법 개정으로 도입된 제도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제주도(세계지질공원), 울릉도·독도, 청송, 부산, 강원 평화지역, 무등산, 한탄·임진강 등 8개 지역이 국가지질공원으로 등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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