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시장군수協 제안으로 학교신설 회의 개최 - 김윤식 협의회장, “경기도라는 지역적 특수성을 고려해야”
  • 기사등록 2017-04-06 15:21:00
기사수정
    경기도시장군수協 제안으로 학교신설 회의 개최

[시사인경제]6일 오전, 국회 본관식당에서는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주재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학교신설 제한 문제에 대한 회의가 열렸다. 4월 13일에 예정된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에 상정된 도내 13개 시, 28개 학교에 관한 지역민심을 전하고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지난 2013년에 경기도 각 시군에서 요청한 신설학교에 대한 승인 비율은 60%였다. 하지만 학령인구의 감소로 인해 더 이상 학교 신설이 어렵다는 이유로 해를 거듭할수록 낮아지다가 지난해인 2016년에는 30%를 밑돌면서, 101개 신설 요청 학교 가운데 29개 학교만 승인되어 주민들의 불편이 극에 달했다. 개교시기를 늦추거나 인근학교로 배치하는 것만으로는 근원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윤식 협의회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경기도는 이미 적정규모의 문제가 아니라 과밀이 문제”라면서, 경기도의 학급당 학생수가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상황에서 반드시 “지역적 특수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회의원부터 시·도의원 및 단체장까지, 도내 13개 지역을 대표하는 참석자들은 저마다 현재 지역민심의 현실을 생생하게 전달하면서 교육부가 “현장 답사도 없이 탁상행정만으로 밀어붙여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입을 모았다.

박광온 국회의원(수원시정)은 “경기도 인구유입 대부분이 어린 아이가 딸린 젊은 부부”임을 강조하고, “학교신설 문제는 1,300만 도민 모두의 문제”이니만큼 반드시 해결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채인석 화성시장은 중앙정부가 “능력이 안 되면 지방에 권한을 넘겨야 한다”면서 학교신설은 “사람에게 투자하는 일”임을 재차 강조했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제안도 나왔다. △교육부·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가 함께 하는 회의기구가 필요하다.(곽상욱 오산시장) △경기도의 특수성을 반영하여 중앙투자심사 기준을 바꿔야 한다.(김정우 국회의원)

이영 교육부 차관은 “향후 학교신설에 관련해서는 도시기본계획단계부터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가 함께 나서서 협의”하겠다고 말했고 또한 “현장을 다니라는 말씀을 뼈아프게 듣겠다”면서 4월 13일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전에 반드시 민원 청취를 위한 현장 방문을 약속했다.

김윤식 협의회장은 학교신설 문제는 사안이 엄중하기 때문에 “가능한 총력을 동원해서 각 당의 대표부터 대통령 후보까지 의견이 전달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경기도내 학교 신설 문제’에 관한 지속적인 네트워킹을 위해 4자협의체 구성을 합의했다. 국회의원 대표는 안민석 의원(오산시), 단체장 대표는 김윤식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장, 도의회 대표는 최재백 경기도의회 교육위원장, 시의회의장 대표는 고양시의회 소영환 의장이 맡기로 했다.

조찬을 겸한 이날 회의에는 김윤식 협의회장,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을 비롯해 안민석 의원, 원유철 의원 등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 10명, 채인석 화성시장, 제종길 안산시장 등 단체장 8명, 최재백 의원, 조재훈 의원 등 광역의회의원 11명, 김진관 수원시의회의장, 소영환 고양시의회의장 등 기초의회의장 7명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교육부에서는 이준식 장관을 대신해 이영 차관이 참석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18874
  • 기사등록 2017-04-06 15:21: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 유족 찾기’ 추진 경기도가 선감학원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유족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유해 발굴과 기록물 정리로 사망 사실이 확인된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 38명의 유족을 찾는다고 22일 밝혔다.내년 2월까지 진행되는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 유족 찾기’ 사업 대상자 38명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선감동 공동묘역 발굴 과정에서 DNA가 검출..
  2. 물향기산악회 제10·11대 회장 이취임식 성료 물향기산악회는 지난 20일, 오산 강원도민회 회의실에서 제10·11대 회장 이취임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물향기산악회 감사 박민호의 연혁보고를 시작으로, 산악회의 17년 역사를 되짚는 뜻깊은 시간으로 마련됐다.2008년, 고(故) 이택삼 초대회장의 헌신으로 첫발을 내디딘 물향기산악회는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을 가족...
  3. 곽미정 박사, 청소년 범죄예방 공로로 법무부 장관 표창 수상 오산시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오산지구위원회(회장 황선명)는 지난 22일 열린 "2025년 정기총회 및 결산보고회"에서 청소년 범죄 예방과 선도 활동에 기여한 공로로 곽미정 박사가 법무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는 김근식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위원 및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 해 동안의 주요 활동 성과를 공유...
  4. ‘오산 내삼미동' 일원 용도지역 변경 결정고시. 주거·복합시설 개발 경기도는 23일 오산시가 신청한 오산시 내삼미3구역 ‘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 결정 변경’을 승인하고 이를 도 누리집에 고시했다. 이번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은 오산시 내삼미동 일원 약 15만 2,000㎡의 부지에 1,624세대 4,060명이 거주하는 공동주택과 커머셜프라자, 스포츠클럽, 메디컬센터, 비즈니스클럽 등 복합시설 건축물을 조.
  5. 경기도, 2026년 기존주택 전세임대 지원사업 입주자 모집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저소득층의 주거 안정과 주거비 절감을 위한 ‘2026년 기존주택 전세임대 지원사업’의 입주자 모집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기존주택 전세임대 지원사업’은 입주 대상자가 직접 국민주택규모(85㎡) 이하 단독, 다가구, 다세대 등 기존주택을 찾으면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직접 임차해 입주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