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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단 수교 40주년 계기 '한-수단 고위급 정책협의회' 개최 - 미국의 대수단 경제제재 완화를 계기로 양국간 경제·통상 협력 확대방안 논의
  • 기사등록 2017-04-06 10: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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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호 경제외교조정관이 수단 엘나임 외교차관과 악수하고 있다.

[시사인경제]이태호 경제외교조정관은 지난 4일부터 5일 양일간 수단을 방문, '카말-엘딘(Kamal-Eldeen)' 수단 외교부 부장관(장관대리) 예방 및 '압델가니 엘나임(Abdel-ghani Elnaim)' 수단 외교차관과의 고위급 정책협의회 및 업무오찬 등을 통해 한-수단간 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먼저 카말-엘딘 외교부 부장관 예방시 이 조정관은 1977년 수교 이후 40년간 양국 우호협력 관계가 지속 발전해 온 가운데 특히 작년 간두르 외교장관이 방한하여 한-수단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함으로써 양국간 협력이 더욱 공고화 되었다고 평가하며, 금년 초 미국의 대수단 경제제재 완화를 계기로 한-수단간 협력이 보다 심화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카말-엘딘 부장관은 이 조정관의 수단 방문을 환영하면서, 미국의 대수단 경제제재 완화에 따라 한-수단간 경제·통상 관계를 포함한 실질적인 협력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다면서, 수단의 인프라 증진 등 경제발전 과정에서 한국과 보다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아울러, 이 조정관은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등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그간 간두르 외교장관이 밝힌 수단 정부의 한반도 문제 관련 이해와 지지를 평가하면서 수단측의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하였으며, 카말-엘딘 부장관은 수단은 북한과 어떠한 군사적 협력관계를 갖고 있지 않음을 재확인하고 앞으로도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계속 동참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한-수단 고위급 정책협의회'에서 이 조정관과 엘나임 차관은 △고위급 교류 지속을 통한 협력 모멘텀 유지, △교역, 투자, 개발 등 실질협력관계 증진, △지역정세 관련 협력 확대 등을 위해 계속 협력해 가기로 합의했다.

이 조정관은 그간 자동차, 전자, 제약 등 분야에서 입증된 수단 내 한국 기업과 제품의 우수성 및 품질 등을 감안, 수단의 경제발전 과정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을 우호적으로 고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엘나임 차관은 한국산 자동차, 전자, 가전제품이 그 우수성으로 인해 수단 시장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다고 하면서, 양국 기업인 간 비즈니스 포럼 개최 등을 통해 양국간 교역투자 등 실질경제협력이 보다 구체화되기를 희망했다.

이 조정관은 양국 경제 교류의 틀이 정비되면 양국간 교역 및 투자 협력도 확대될 것이라면서, △투자보장협정, △이중과세방지협정, △무상원조기본협정의 조속한 체결 및 개정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바, 엘나임 차관은 수단측으로서도 가능한 빠른 시일 내 동 협정들이 발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양국 수교 40주년을 기념하여 이루어진 이 조정관의 수단 방문은 2016년 간두르 수단 외교장관의 방한 이후 형성된 고위급 교류 모멘텀을 지속하고 실질협력관계 구체화방안을 논의함으로써 금년 7월 미국의 대 수단 제재 최종 해제를 앞두고,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거대시장 중 하나인 수단(인구 4천만, 1인당 국민소득 2천불)과의 실질협력기반을 더욱 확대, 심화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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