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유차 실도로 배출가스 관리제도 정착 위한 민·관 협업 - 실제 도로 주행시험을 통해 경유차 배출가스 실질적 관리 강화
  • 기사등록 2017-04-04 09:35:00
기사수정
[시사인경제]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올해 9월 시행 예정인 ‘경유차 실도로 배출가스 관리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자동차 업계와 협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유차 실도로 배출가스 관리제도’는 기존의 실내 실험실에서 배출가스를 측정하는 것과 달리 차량에 ‘이동식 배출가스 측정장치’를 탑재하고 실외 도로를 달리면서 오염물질을 측정하여 적합여부를 판정하는 제도다.

올해 9월부터 전세계에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 제도의 도입을 위해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을 지난해 7월 개정한 바 있다.

이 제도는 올해 9월부터 출시되는 경유차부터 적용되며, 실도로 질소산화물 배출기준은 0.168g/km이다.

실도로 주행 인증시험은 도심, 교외, 고속도로를 각각 1/3씩 주행하고 급가속, 언덕주행, 에어컨 가동, 고온·저온 등 다양한 운행조건이 반영될 예정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실도로 배출가스 관리제도’가 시행되면 경유차 배출가스 배출기준에 대한 실질적인 관리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내 인증을 통과한 경유차가 실제 도로를 주행할 때 배출하는 질소산화물은 실내인증기준인 0.08 g/km을 평균 7배 이상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실도로 주행 인증시험 결과가 경로, 운전방법, 교통상황 등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시험방법의 조기정착을 위해 올해 3월 초부터 6개 자동차제작사와 ‘실도로 배출가스 공동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이 공동평가에서 국립환경과학원과 6개 자동차제작사는 서울과 인천 일대의 4개 주행경로에서 공동으로 실도로 배출가스 시험을 실시하고 시험 데이터를 함께 분석하고 있다.

또한, 국립환경과학원은 4월 4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국내외 자동차 환경정책과 배출가스 저감기술 전문가를 초빙하여 ‘자동차 실도로 배출가스 제도 시행을 위한 국제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국제 워크숍에서 국립환경과학원은 실도로 배출가스 제도의 특징과 운영계획을 설명하고, 유럽연합집행위원회의 자동차 배출가스 담당관인 파나지오타 딜라라(Panagiota Dilara) 박사가 유럽연합의 실도로 배출가스 관리제도와 ‘국제표준 소형차 배출가스 시험방법(WLTP)*’의 도입 계획을 소개한다.

아울러, 국내외 자동차 제작사의 배출가스저감기술 전문가들은 ‘실도로 배출가스 관리제도’ 시행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개발 동향에 대해 발표하고 정보를 공유한다.

김정수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장은 “실외도로 주행시험은 기대효과가 크지만, 새로운 개념의 시험방법이므로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서는 정부와 자동차제작사 사이의 협업이 필수”라며, “이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한다면 경유차 질소산화물 저감을 통해 미세먼지도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18508
  • 기사등록 2017-04-04 09:35: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식중독균 안전성 확인’ 배달음식점 조리식품 모두 ‘적합’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배달음식점에서 판매되는 조리식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식중독균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원은 지난 2월부터 11월까지 31개 시군과 함께 떡볶이, 치킨, 커피, 탕류 등 소비량이 많은 배달 조리식품 125건을 수거해 대장균, 살모넬라, 황색포도상구균 등 주요 식중독균을 검사했..
  2. 오산시 강원특별자치도민회 회장 이·취임식 성료 오산시 강원특별자치도민회는 지난 11일 오후 6시, 오산컨벤션 3층 민들레홀에서 회장 이·취임식 및 송년의 밤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도민회 회원을 비롯해 지역 내외 귀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뜻깊은 교류의 시간이 마련됐다.이임 회장인 김영광 회장은 그동안 도민회 회원 확충과 조직...
  3. 유경종 대표 “기본에 충실한 품질과 납기가 기업의 힘” 충남 천안시 성환읍에 위치한 전장 임가공 전문기업 드림전장 주식회사(대표이사 유경종)이 30년 이상 축적된 케이블 하네스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사업 다각화를 이어가고 있다.드림전장은 케이블 하네스 임가공을 주력으로 각종 전장 부품 임가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업이다. 특히 대표를 비롯한 핵심 인력이 30...
  4. 부천에서 서울 도심까지 20분 “경기서부권 지도 바꾸겠다” 23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차 부천시를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부천-고양-서울 도심을 잇는 대장~홍대 광역철도 착공식에 참석해 이동, 도시, 성장 등 3가지 혁신으로 부천을 비롯한 경기서부권의 지도를 바꾸겠다고 밝혔다.김동연 지사는 15일 부천시 오정대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착공식에서 “대장~홍대선을 통한 3가지 혁신으로 부천...
  5. [사설]전략공천도 아닌데, 오산은 왜 선택됐나? 2026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산 거주 기간이 짧은 모 정치인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오산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출마는 자유다. 그러나 지방선거에서 출마 지역을 선택하는 문제는 개인의 자유만으로 설명될 수 없다. 그 선택에는 지역에 대한 이해와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이번 출마를 두고 일부 시민들은 전략공천으로 오해하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