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해양수산부는 생분해성어구의 보급을 활성화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수립하기 위해 오는 4일 오후 2시에 '생분해성어구 보급사업 및 미래전략 발굴'이라는 주제로 학술 토론회롤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에는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관련 협회 및 연구기관, 어업인 대표 등이 참석하여 해당 주제에 대해 발표 및 논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어업인 대표로 울진 대게자망협회 오정환 선주 및 제주근해 유자망어선주협의회의 이강구 회장이 참석하여 현장에서 느끼는 생분해성 어구의 효용 등을 발표한다. 이후 생분해성어망협회 등 관련 기관에서 생분해성 어구 생산 현황 및 친환경어구 보급·발전방안을 발표하고 이어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이 생분해성 어구 개발현황 및 향후 사업 추진방향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썩지 않고 바다에 떠도는 나일론 어구에 물고기가 걸려 죽는 ‘유령어업’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생분해성 어구 개발을 추진하여 2007년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다. 대게자망 개발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22종의 어구를 개발하여, 전국 6개 도, 어선 480척을 대상으로 8종류의 생분해성 친환경 어구를 보급하고 있다.
올해에는 최근에 특히 어획량 감소폭이 컸던 꽃게 자망어업 어선 100여 척에 대한 생분해성어구 보급사업을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다. 4천여 척에 달하는 꽃게잡이 어선에서 쓰이는 중국산 나일론 그물을 국산 생분해성 어구로 교체할 경우 연간 최대 485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이번 학술 토론회를 통해 생분해성어구의 가치와 보급 확대 필요성을 공유하고 발전방향을 논의하여 향후 관련 정책 수립 시 반영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