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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뉴스】이연수 기자 = 수원시는 1일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수원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창립행사를 열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비 건립 결의를 다졌다.  

이날 열린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 건립 결의대회에는 수요집회 등을 통해 줄기차게 일본정부의 공식사과 요구와 국내외에서 위안부 피해를 증언해 온 김복동 할머니와 길원옥 할머니를 비롯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 정진숙 수원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박은순 수원여성회 대표, 이성호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 대표, 이완모 수원새마을단체협의회 회장, 이호헌 민족문제연구소 수원지부장, 이규선 수원YWCA 사무총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수원 평화의 소녀상 건립취지문은 미래세대를 대표해 이민주 화홍중학교 학생이 낭독해 주목을 끌었다. 건립취지문에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인권과 명예회복 뿐만 아니라 인권을 보호하자는 평화 정신을 담고 있다"며 "일본군 위안부 존재와 그들의 아픔을 시민들과 후세들에게 진실하게 알리는 역사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수원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이날 창립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건립추진위원회는 앞으로 시민단체 등과 연계해 추모건립 재원마련을 위해 시민모금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일본군 위안부 존재와 그들의 아픔을 시민과 후세에게 알리는 역사교육의 장을 마련하고 일본군 위안부 할머 니 인권과 명예회복을 위해 소녀상 건립을 추진했다.  

염태영 시장은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추모비 건립 부지를 무상제공하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염 시장은 “시민들이 즐겨찾는 곳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를 보게 될 것”이라면서 “매년 기념식을 열고 사람들이 이 문제에 대해서 계속 기억하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는 "수원시가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관심을 갖고 추진에 나서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금이라도 위안부 할머니들의 꿈이 이뤄지고, 일제의 만행을 올바로 알려질 수 있도록 수원시민들의 힘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수원에서는 만 13세에 만주로 끌려가 인권을 유린당한 안모(86) 할머니가 생존해 있고 3·1운동 당시 이선경, 김향화 등 여성독립 열사가 일본 침략에 맞서 싸우다 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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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3-03 09: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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