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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교동도를 ‘평화와 통일의 섬’으로 개발 - 효율적 추진을 위한 주민·기업·지자체·중앙정부 협약식 개최
  • 기사등록 2017-03-28 12: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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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진 작가의 작품

[시사인경제] 파주시 대성동마을 재단장을 위한 ‘대성동 프로젝트’에 이은 두 번째 민관협치 프로젝트이자, 접경지역과 도서라는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개발이 더딘 교동도를 ‘평화와 통일의 섬’으로 개발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된다.

행정자치부는 북한과 3.2㎞ 거리에 있는 최접경 지역인 강화군 교동도를 주민·기업·지자체·중앙정부 협업을 통한 ‘평화와 통일의 섬’으로 개발하기 위해 28일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주민들이 농수산물 판매 장터로 활용계획인 공동체 시장 부지에서 개최되었으며, 행정자치부, 통일부, 인천광역시, 강화군, KT, 인천관광공사 등 6개 기관과 주민대표가 참여했다.

협약식 후에는 통일부와 KT가 후원하고 KBS 국악관현악단이 참여한 ‘평화의 섬 평화음악회’가 개최되었다. 본 음악회는 실향민이 다수인 교동도 주민들을 위하여 계획되었으며, 국악인 오정해의 ‘배 띄워라’ 등 다양한 곡이 연주되었다.

교동도는 한국전쟁 당시 황해도 주민 3만여 명이 배를 타고 건너와 피난살이를 했던 섬으로, 현재 100여명의 실향민이 대룡시장 인근에 모여 살고 있으며, 북한과 가까워 타 지역 실향민들도 수시로 찾아와 고향땅을 바라보며 그리움을 달래는 곳이다.

본 프로젝트는 주민들의 건의를 받아 들여 프로젝트 명칭을 ‘평화와 통일의 섬 교동도 프로젝트’로 정하였으며, 교동도를 가장 잘 아는 주민들이 사업을 발굴하고, 서비스 디자이너, 건축가, 작가, 관광 및 통일 관련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국민디자인단이 재능기부 차원으로 구체화 과정을 도왔으며, 민간기업, 지자체, 중앙정부가 재정적·행정적으로 지원했다.

특히 기존 지역개발 사업이 행정기관 주도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예산을 투입해 추진되었다면, 본 프로젝트는 초기 사업계획 수립부터 주민들이 적극 참여하여 더욱 의미가 크다.

본 프로젝트의 최초 성과물인 교동 제비집과 공동체 시장이 금년 3월에 준공되었다. 교동 제비집은 지역주민과 방문객을 위한 관광안내실, 화상강의실, 작은 갤러리, 영화관 등으로 활용되며, 공동체 시장은 주민들이 마을기업을 구성하여 금년 5월부터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공동체 공간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교동도만의 관광자원인 대룡시장을 정비하고 기존 농로 등을 활용한 자전거 길과 걷는 길인 평화 나들길 39㎞도 2018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민간기업인 KT에서는 노인 30가구에 고독사 예방을 위한 ‘실버케어(노인 요양) 시스템’을 구축하였으며, 지속적으로 주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전산 교육을 실시 중이다.

앞으로 철책선, 망향대, 연산군 유배지, 박두성 생가, 교동읍성 등 교동도의 자원을 연계한 이야기꺼리(스토리텔링)도 인천관광공사와 협업하여 개발할 계획이다.

본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교동도는 평화와 통일의 거점으로 바뀌게 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게 될 전망이다.

2014년에 개통된 교동대교를 이용하면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먼저 교동 제비집을 방문하여 교동도에 대한 안내를 받고 자전거를 대여하여 평화 나들길을 천천히 둘러보는 것이 좋다. 난정저수지에는 약 33,000㎡ 부지에 해바라기가 조성되어 데이트 및 사진 찍기에 좋은 장소이며, 망향대 및 해안 철책선 코스는 분단의 아픔을 느낄 수 있는 장소이다.

약 3시간의 자전거 여행 후 60∼70년대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대룡시장에서는 실향민들이 만드는 북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또한, 대룡시장 곳곳에 방치된 농민상담소를 새단장하여 전시한 미술작품을 감상하거나, 인근 평화의 마당에서 다양한 문화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돌아오는 길에는 교동 제비집 옆에 있는 공동체 시장에서 주민들이 파는 교동도 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은 현장에서 “교동도 프로젝트는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고 국민디자인단, 기업, 지자체, 중앙정부가 예산과 집단지성을 제공하는 정부 3.0의 우수한 모델이라고 생각하며, 교동도가 평화와 통일의 섬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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