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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신진 패션디자이너를 문화산업 주역으로 육성 - 디자이너 브랜드의 유통 활성화를 위한 국내외 플랫폼 마련
  • 기사등록 2017-03-27 09: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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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체육관광부

[시사인경제]국내외 패션 관계자가 한데 모이는 대규모 패션 사업(비즈니스)의 장이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직무대행 강만석)과 한국디자이너연합회가 주관하는 ‘패션코드(Fashion KODE) 2017 가을/겨울 시즌’이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대치동 푸르지오 밸리에서 개최된다.

올해 7회를 맞이한 ‘패션코드’는 국내 최대 패션 수주회로서 국제 규모의 행사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90여 개의 브랜드가 3일간의 수주회에 참여하며, 최근의 한류 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 미국, 유럽, 동남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500여 명의 구매자(바이어)가 참석할 예정이다. 10차례의 패션쇼 중 프랑스, 인도네시아 디자이너의 무대가 2차례 포함되어 디자이너 차원의 국제교류 폭도 넓어졌다. 패션쇼 등 ‘패션코드’의 모든 프로그램에는 패션에 관심 있다면 누구든지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패션코드 누리집(www.fashionkod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패션산업에 대한 각국의 관심이 뜨겁다. 영국, 일본, 호주 등의 국가들은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가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창조산업(creative industries)으로서 패션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패션은 국내총생산(GDP)의 2.7%에 달하는 경제효과를 지닐 뿐 아니라, 영국 문화를 세계에 전파하는 ‘소프트파워’의 핵심전략”이라며, 런던패션위크의 개최, 어린이·청소년 대상 패션 교육, 크리에이티브 디자이너의 마케팅을 지원하는 정책 등을 수행하고 있다.

문체부도 한류의 감성과 문화를 전달하는 매체인 패션 디자인을 문화산업의 주요한 축으로 육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 특히 디자이너 브랜드가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유통 부문의 숨통을 틔우기 위해, 국내외 구매자(바이어)와 교류하는 사업·홍보 플랫폼을 확충하는 데 주력한다.

전 세계 패션 관계자가 모이는 뉴욕 맨해튼에 한국 신진 디자이너의 마케팅을 지원할 쇼룸 공간이 마련된다. 그간 뉴욕패션위크 ‘콘셉트코리아(Concept Korea)’ 패션쇼(’10년∼) 등을 통해 많은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컬렉션을 뉴욕 패션계에 선보이고 호응을 얻었으나, 시장 진입 등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데는 애로가 많았다. 통상 소규모 디자이너 브랜드가 상시 해외 마케팅을 위해 자체적인 인적·물적 기반을 갖추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뉴욕 쇼룸이 조성되면, 10여 개의 디자이너 브랜드가 언제든 현지 구매자(바이어)와 수주 상담을 할 수 있다. 입점 브랜드에 대한 세일즈와 공동 홍보 지원, 브랜드 전략 컨설팅이 제공되며, 일반 소비자와 접점을 넓히기 위해 각종 한류 콘텐츠 연계 전시·공연 등도 열린다. 현지 쇼룸은 2017년 공간 조성을 마치고 2018년 2월 뉴욕패션위크 기간에 공식적으로 문을 열 계획이다.

문체부 이우성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은 “패션 디자인은 한 나라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문화산업이자,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창의성을 기반으로 하는 지속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라며, “우리 신진 디자이너들이 세계 정상급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닦는 데 주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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